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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당연한 건 없다… 현상 밑에 숨겨진 1㎝
100편 키워드로 엮은 조이엘의 ‘1센티 인문학'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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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앞바다는 동중국해다, 이어도는 우리 땅이 아니다, 제주도는 과연 평화의 섬일까? 이런 제목으로 실린 이야기는 주제당 5쪽을 넘지 않는다. 짤막짤막하게 담아낸 지식들인데 그 짧은 분량을 작성하기 위해 뒤적인 참고 문헌들이 적지 않다. '매일 1㎝씩 생각의 틈을 채우는 100편의 교양 수업'이란 부제로 엮인 조이엘의 '1센티 인문학'이다.

제주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일상에서 찾은 100편의 키워드를 100편에 걸쳐 풀어냈다. 역사, 철학, 문학, 종교는 물론 각종 사회 이슈까지 다룬 100편은 단편적인 정보 제공이 아니라 독자의 머릿속을 자극하고 생각과 관점을 바꿀 수 있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

'서귀포 앞바다는 동중국해다'에서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고 배웠지만 동중국해가 하나 더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유배인 추사가 제주에서 맞은 바람의 5할쯤은 동중국해에서 불어왔고, '폭풍의 화가' 변시지가 그린 바다도 대부분 동중국해다. '이어도는 우리 땅이 아니다'에선 문제부터 틀렸다는 점을 짚는다. 이어도는 땅이나 섬이 아닌 그냥 암초이기 때문이다. 암초는 국제법상 누구의 영토도 될 수 없다. 한국과 중국은 2006년 이어도가 수중 암초이므로 영토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데 합의했다. '제주도는 과연 평화의 섬일까?'란 질문엔 동중국해를 지배해야 하는 중국 군부의 숙원 사업을 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제주도와 마라도 앞바다는 일제강점기 때 그랬듯 주변 강대국의 욕망들이 첨예하게 충돌하며 평화가 단번에 깨질 수 있는 공간이어서다.

이밖에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로 현상 밑에 숨겨진 1㎝를 들여다보고 생각의 두께를 1㎝ 늘리도록 이끈다. 100편 제목마다 해시(#) 태그를 달아 SNS 사용에 익숙한 독자들이 특정 주제를 연결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언폴드.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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