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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청렴, 쉽고 단순하게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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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유명한 맛집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긴 줄을 서고 있다. 중간에 한 명이 몰래 끼어들자 직원이 편의를 봐주겠다며 눈감아준다. 한 명이 두 명이 되고 열 명이 된다. 나중엔 직원조차도 어디까지 편의를 허용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사람들이 순서를 지키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 한 줄이 네다섯 줄로 갈라지며 사방이 혼란스러워진다. 직원은 상황을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었지만 무너진 원칙이 새로운 원칙으로 자리 잡은 뒤다. 공익을 위해 임하는 공직자에게 청렴이 강조되는 이유다. 다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원칙과 중심을 지켜야한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거절하는 용기다. 보통 거절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상대방의 평가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옳지 않은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그것을 제안한 상대로부터 신뢰를 얻는 일이다. 역설적이게도 상대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공직자가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틈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것이다. 제안을 거절당한 상대에게까지 떳떳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공직자. 그런 공직자가 모인 공직사회. 국민들 눈에 얼마나 건강하고 든든한 지지대로 비칠까?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을 때 상대로부터 얻는 것은 신뢰가 아니라 흠이다. 상대방에게 '떳떳하지 못한' 공직자로 평가받을 뿐이다.

원칙을 지키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진퇴양난에 빠진 공직자의 숨통을 터주는 말이기도 하다. 복잡하고 불합리한 방안들을 차치하고 원칙대로만 하는 것이 가장 쉽고 단순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니까. 마찬가지로 청렴을 지키는 일도 가장 쉽고 단순한 일이 될 수 있다. 신규공무원으로서,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동안 단순하지만은 않은 상황들이 닥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먼 길을 돌지 않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원칙을 제일 먼저 찾겠다.

<조은희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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