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눈 건강을 위한 작은 배려, 안경구입비 지원

[열린마당] 눈 건강을 위한 작은 배려, 안경구입비 지원
  • 입력 : 2025. 07.07(월) 02:30
  •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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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교육부가 공개한 지난해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보면 제주지역의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이 전국 대비 높게 나타났다.

시력 이상 학생들이 증가하는 건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의 피로가 가중되는 것도 원인이다. 또한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나 학원에서 생활하다 보니 야외에서 자연광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근시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시력 이상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을 늘리고 눈을 자주 쉬게 하며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여 안경·렌즈 교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저소득층 아동은 시력 이상을 인지하고도 치료나 교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안경 하나를 장만하기 어려운 가정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는 2023년부터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경구입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법정한부모, 차상위계층의 초·중·고 재학생 및 18세 미만 학교 밖 청소년으로 1인당 안경구입비 10만원 이내를 지원받는다. 안경 구매 후 안경·렌즈 처방전 및 구입영수증을 지참해 읍·면·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력 문제는 단순한 신체 건강 문제가 아니라 교육권과 복지권의 문제이기에 자녀들이 조기에 안경 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이선주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기초생활보장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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