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어느새 2025년도 절반이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다. 뜨거운 햇살과 푸른 하늘이 반가운 계절, 동시에 무더위에 지쳐가는 이 시기는 우리 모두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평소 우리는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간다. 해야 할 일에 쫓기고, 계획에 묶여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정작 중요한 '쉼'을 놓치기 쉽다. 그러나 쉼 없는 달리기는 결국 지치게 마련이다. 가끔은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름은 그 멈춤의 순간을 자연스럽게 선물해준다.
특히 올해 초 마음먹었던 계획들 중 아직 실천하지 못한 일들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다시 시작할 기기회다. 운동을 꾸준히 하겠다는 다짐,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약속, 배우고 싶었던 새로운 취미. 늦었다고 느껴질 때가 사실 가장 빠른 출발선일지 모른다.
지금 이 순간, 무더운 여름의 열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남은 2025년 하반기를 활기차게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한번 작은 계획이라도 세워보자. 그 다짐이 쌓여 어느새 더 나아진 '나'를 만들어줄 것이다.
꼭 멀리 떠나야 하는 것도 아니다. 집 앞 공원을 산책하거나, 시원한 바닷가를 잠시 다녀오는 것, 가까운 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웃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렇게 여름 속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잠시 쉬어가는 것. 그리고 그 쉼 속에서 새로운 다짐을 품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순간 아닐까. <강보림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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