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부보건소(소장 강정혜)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일본뇌염경보를 내림에 따라서 생후 12개월~12세 어린이들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
일본뇌염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99%는 무증상이고, 일부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지난해 서부보건소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일본뇌염 접종률은 91.1%로 전년(89.6%)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보건소에서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일본뇌염을 포함한 백신 17종에 대해 접종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일본뇌염 약독화 생백신 예방접종은 1·2차 접종(생후 12~35개월)으로 총 2회,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은 1·2·3차(12~35개월), 4차(만 6세), 5차(만12세)로 총 5회에 걸쳐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