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우리나라 성인의 몸속에 있는 환경오염물질 농도와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2014년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부터 매년 전국 400개 지역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중금속 등 21종의 환경오염물질의 체내 농도를 검사하고 있다.
내년에는 노형동이 제주시 표본 지역으로 선정돼 만 19세 이상 약 15명을 대상으로 1월부터 5월까지 조사를 실시한다. 환경오염물질이 건강상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19개 항목의 임상검사와 함께 환경노출 요인과 경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도 병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혈액중 수은 농도는 기하평균 3.08ug/L로 2005년 4.34ug/L에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미국(0.94ug/L), 독일(0.58ug/L), 캐나다(0.69ug/L)에 비해 높은 수치로 지속적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태다.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는 2012년에는 애월읍과 연동, 올해는 건입동과 아라동이 제주시 표본지역으로 선정돼 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