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상습 침수 민원 완전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제주자치도가 매해 어렵게 추진하고 있는 농경지 상습침수 지역에 대한 배수개선 사업이 탄력 받으며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됐다.
제주자치도의 수차례 건의 끝에 중앙부처에서 배수개선 대상지를 추가로 지정해주고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 했기 때문이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도 계획된 대상지 44개 지구 4449ha보다 44개지구에 7237ha가 추가된 88개 지구 1만1686ha로 늘어났다.
이로써 사업비의 경우도 당초 2960억원에서 2939억원이 추가 증액된 5907억원으로 조정됐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은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폭우량 증가와 함께 지난 2007년 태풍 나리로 인한 폭우 피해가 엄청나게 발생한 점 등 을 고려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 특성상 농업기반시설이 취약한 점 등을 고려, 배수개선 대상지를 확대해 줄 것을 줄기차게 건의한 결과 이번에 100% 반영됐다.
특히 50ha 미만의 농경지는 그동안 국비 지원이 되지 않아 사업추진에 애로를 겪었으나 실태 조사를 통한 정부의 수용으로 사업계획에 확정·포함됨으로써 소규모 농경지에 대해서도 국비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강한택 도 도로1담당은 "이번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수용으로 도내 상당부분 침수피해가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정된 예산들이 적기에 내려올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