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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균의 한라시론] 치솟는 반중(反中)정서 속 중국어 교육에 대한 단상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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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22년도 중국어 교사 선발 TO 확대를 건의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전국 각 시·도 교육청이 발표한 2022년도 중등교원 선발 예정 공고에 중국어 과목 교사의 전체 선발 인원이 '0명'이기 때문이었다. 중국어 교사 선발을 시작한 1997년 이후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건 24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중국어 교육은 필수고, 미래엔 중국어가 대세라는 말까지 있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건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유망 언어로 꼽혔던 중국어 기피의 이유는 복합적일 수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요즘 10대 학생들이 한자 자체를 어려워하는 것이 원인이다. 일부 교사들 말로는 학생들이 성조나 간체자를 낯설어하고, 또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숫자가 워낙 적다보니 다른 과목에 비해 내신성적에 불리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필자는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사회적으로 굳어진 반중정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유튜브나 SNS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김치 종주국 논란', '알몸김치 사건' 등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다보니 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우는 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았나 생각된다. 뉴욕타임즈도 '한국 사람들이 이제는 반중정서가 반일감정을 넘어섰다'고 보도할만큼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중국어 열풍이 불었고,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가 중국이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에 이런 현상이 매우 우려스럽다.

필자 역시도 이러한 사태를 실감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중국은 왜 우리한테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데, 난감할 때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우리는 더 중국을 배워야 한다고 가르친다. 먼저 중국은 좋든 싫든 우리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2013년부터 우리의 최대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많고, 홍콩을 경유한 수치까지 계산한다면 전체의 33%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에 중국 또한 1999년 이후부터 대(對)한국 수출은 미국과 홍콩, 일본 다음으로 우리가 중국의 4대 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한국의 대(對)중국 투자 역시 작년 한 해 45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사드 사태'가 일어나기 이전보다 오히려 더 증가한 기(奇)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음, 한·중·일, 이 세 나라가 서로 좋으면 협력하고 싫으면 등지고 살 수 있는 운명인가? 우리는 일본과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일본산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지만 중국산 제품은 불매운동을 하지 않는다. 주변에 중국산 제품이 아닌 게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반중정서가 치솟는다고 하더라도 불매운동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인 점을 인식한다면 이럴 때일수록 중국과 공생하면서 협력 속 경쟁 과정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중국, 그리고 중국어는 필수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한동균 한남대학교 경제학부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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