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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혁의 건강&생활] 레이노 증후군(Raynaud’s phenomenon)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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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오그라져서 피부가 차갑게 변하거나 색깔도 변하는 질환을 레이노 증후군(Raynaud’s ph enomenon)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선 수족냉증이 비슷한 질환이라고 하는데, 남자보다 여자가 많고 젊은 층보다 노년층이 더 발생이 많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바깥 기온이 낮아서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여서 손발이 차서 시리고 상대방하고 악수하기가 꺼려질 정도로 차갑고 심하면 저리는 증상까지 호소한다.

여성들은 손발이 차면서 추위도 많이 타고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심한 경우도 많이 오게 된다.

원인은 기저질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전신성 홍반성 루푸스)같은 질환으로 오기도 하지만 특발성 레이노 현상은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질환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선 몸에 중심부가 체질적으로 차기 때문에 사지 말단, 즉 손발 끝까지 혈액이 잘 순환이 안 돼서 끝이 차지게 되고 저린 증상이 심해진다고 보고 있다.

인체에서 건강한 몸의 상태는 수승화강(水丞火降)이 잘돼서 머리 쪽에 상부는 시원한 기운이 돌고 복부나 중심부는 따뜻한 기운이 돌아서 혈액순환이 잘돼야 건강한 상태이다.

그런데, 수족냉증 환자들은 이와는 반대로 중심부가 차기 때문에 속은 차가운데 반대로 열이 머리쪽으로 오르게 되고 손발은 차서 시린 증상을 호소한다.

앞에서 얘기 했듯이 여자 환자들은 아랫배가 차기 때문에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동반 증상으로 많이 호소하는데 전체 인구에 10%가 레이노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의약의 치료는 우선 한약과 침을 병행하는데 중심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리약(溫裏藥)을 써주고 동반 증상들을 개선시켜주는 약을 가미해서 처방하고 침으로는 혈액순환을 돕는 쪽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임상에서 보면 한의원까지 오는 환자들은 대개 그 증상들이 심하고 오래돼서 오는 경우가 많다.

젊은 환자들은 드라마틱하게 열흘정도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차가운 몸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고 몇 개월을 꾸준히 치료를 해주면 차도가 많이 있게 된다.

특히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 환자들은 미리 치료를 해줘야 나중에 난임이 오는 걸 예방할 수가 있다.

빙산을 보면 물위에 떠있는 얼음덩어리 보다 물속에 갈아 앉은 얼음의 크기가 훨씬 크다.

이 빙산이 다 녹으려면 겉에 보이는 얼음뿐만 아니라 속에 잠겨진 얼음까지 다 녹게 계속 열이 가해져야 하는 것처럼 속이 차가운 환자들도 어느 정도 기간 동안 계속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찬 성질의 체질이 개선이 되는 것이다.

수족냉증으로 요즘같은 계절에 고생하는 분들은 한의약 치료로 건강해질 수 있다.

평소에 예방법은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장갑과 양말을 착용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외부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금연을 해서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준혁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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