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제주지역에서는 총 5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에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도내에서 5건의 산불이 발생해 3.88㏊가 불에 탔다.
피해 규모는 지난해 4월25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이 가장 컸다. 이날 화재로 임야와 잡목 등 1.82㏊가 소실됐다. 화재 규모가 워낙 커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다목적소방헬기인 '한라매'도 투입됐다.
또 지난해에는 11월 9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유건에오름에서도 불이 나는 등 최근 10년 사이 처음으로 한해 두번의 산불이 발생했다.
최근 10년 사이 일어난 5건의 산불 중 화재를 일으킨 범인이 검거된 적은 한번 뿐이었다. 지난 2013년 제주시 월평동에서 산불이 나 1㏊가 소실됐을 당시 산림당국은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불을 낸 범인 1명을 검거했다.
나머지는 입산자 실화, 담뱃불에 의한 실화로 산불 발생 원인만 추정될 뿐 누가 불을 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최근 10년간 전국적으로 4737건의 산불이 발생해 1만1194㏊가 소실됐다. 산불은 대기 건조한 2월부터 5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전체의 67%차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월별로는 3월이 129건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