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없이 제주 경제 안정화 논할 수 없다"

"카지노 없이 제주 경제 안정화 논할 수 없다"
'제주 카지노 산업과 지역경제의 필연적 관계' 세미나
  • 입력 : 2020. 11.24(화) 14:38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24일 제주관광공사 웰컴홈에서 제주 카지노 산업의 생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주 카지노 산업과 지역 경제의 필연적 관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현석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생존 위기에 직면한 제주 카지노 산업의 생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신화월드에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24일 제주관광공사 웰컴홀에서 '제주 카지노 산업과 지역 경제의 필연적 관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 카지노 산업이 지역 일자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카지노 업계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23일 기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20만8856명으로 전년 동기(154만6234명) 대비 86.5%나 감소했다.

 이로 인해 파라다이스 카지노의 경우 올해 2~3분기 매출액이 17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2억5900만원) 대비 91.8%나 감소했다.

 이날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한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국제관광호텔학부 교수는 "제주관광의 발전을 위해 조성되는 관광진흥기금의 70% 이상을 도내 카지노들이 조달하고 있고, 각종 세금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으로 카지노들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상당하다"며 "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지노 없이 제주 관광업 및 경제 안정화를 논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교수는 필리핀에서 검토되고 있는 비대면 온라인 시스템을 제주 실정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문 교수는 "제주도가 구축하고 관리하는 온라인 배팅 시스템에 카지노 업자들이 참여한다면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제주도와 업자들 간에 분배하면 도 입장에서 세수원이 추가로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플로라 푸(Flora Pu) 랜딩카지노 최고 운영책임자(COO)의 '글로벌 및 국내·제주의 카지노 현황'을 시작으로, 김정훈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카지노 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문성종 교수 '카지노 산업의 경제 기여도 및 대외적 어려움', 이용성 전 썬 호텔·카지노 전무 '제주 카지노 관리·감독 환경, 규제에서 지원으로 전환할 때', 김정경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싱가포르 및 국내 카지노 규제 환경 비교분석' 주제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후 '카지노들의 위드 코로나&포스트 코로나 생존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자유 토론이 이뤄졌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