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론국제자유도시로 본격 비상

제주 드론국제자유도시로 본격 비상
태양광 AI 드론이어 수소드론도 실증 성공
천연가스 매립도로 굴착감시 모니터링 실시
  • 입력 : 2020. 10.26(월) 17:2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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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태양광 AI 드론에 이어 수소드론도 실증에 성공하면서 드론국제자유도시로 본격 비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제주 해안선 비행을 완주한 태양광 AI 드론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드론이 한라산으로 응급구급물품(AED) 배송과 천연가스배관 매립라인 중 서귀포구간에 대한 안전모니터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배터리 드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체공(2시간)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안전·행정 분야에 실제 활용하기 위해 컨소시엄사인 '두산'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도는 최근 한라산 등반객 산악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응급구급물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제주소방본부와 협업해 드론을 활용한 응급구급물품 배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결과, 지난 9월부터 제주소방교육대 및 관음사 야영장에서 고도 1500m에 있는 삼각봉 대피소까지 15분 만에 응급구급물품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향후에는 골든타임(10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행시간을 단축시키고 소방본부의 사고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가스배관 모니터링의 경우에는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점검하던 천연가스 매립도로 굴착감시 업무를 수소드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애월 본부에서 서귀포 CGS까지 서귀포라인 풀코스 44㎞ 구간·90분 비행으로 모니터링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조만간 도로굴착에 대한 AI 탐지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실제 내년부터 한국가스공사에서 일부 구간에 대해 수소드론을 활용해 가스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예산절감효과 및 드론 상용화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비가시권·야간·고고도 비행 등 드론 규제 개선을 위한 기술 실증에 그치지 않고 수요기관의 요구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기체 성능을 향상시켜 수소드론의 상용화 서비스 모델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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