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대한민국 주권자들에게 고(告)함

[열린마당] 대한민국 주권자들에게 고(告)함
  • 입력 : 2020. 04.06(월) 00:00
  •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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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코로나 조심하고"

5살짜리 아들의 아침인사다. 아직 한글도 잘 모르는 아이가 코로나라는 단어를 또렷하게 발음하며 걱정하는 마음은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린 아이의 입에서 '코로나'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는 지금의 상황이 씁쓸하기만 하다.

4·15 총선 선거일이 열흘 정도 남았지만 세간의 관심사는 코로나19 사태일 뿐 현 시국에서 선거를 논한다는 것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진다. 과연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다중이 모이는 투표소에 가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하는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아가 이번 총선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최저 투표율 예상은 그저 기우에 그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위기상황에 어느 나라보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해왔고 이번 코로나19 사태 역시 하나 된 힘으로 전 세계 국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잘 이겨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확진자에 대해서 거소투표방식으로 투표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추진 중이고, 투·개표소 방역·소독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다.

헌법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해 주권자는 우리 국민임을 밝히고 있다.

오는 4월 15일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주권자들이 깨어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천명하는 기념비적인 날이 되기를 주권자의 한 사람으로써 간절히 소망해본다. <백승헌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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