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5일부터 강추위 찾아온다

제주지방 5일부터 강추위 찾아온다
산지중심 눈..체감온도 0℃까지 급강하
육·해상 모두 강풍·풍랑특보 주의 필요
  • 입력 : 2020. 03.04(수) 17:5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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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자 목요일인 5일 제주지방에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4일 오후부터 6일까지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해기차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5일 새벽에 한경면·애월읍·제주시 동지역 등 북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해안에는 빗방울이 내리고 중산간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다.

 4일 밤(21시 이후)부터 5일 새벽(03시)까지 예상강수량·적설량은 제주도산지 5㎜/1㎝ 정도다.

 기온도 평년수준보다 같거나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아침기온은 3~5℃, 낮 기온은 8~11℃로 전망된다. 6일 아침기온도 2~4℃, 낮 기온 10~12℃로 평년보다 낮겠다.

 남부지역을 제외하고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찬 바람도 강할 것으로 보여 5일 아침에는 체감온도가 0℃(제주시기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도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북부, 서부, 동부)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매우 강풍과 함께 물결도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지역 공항의 강풍으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6일 아침에는 산간도로에 결빙되는 곳도 많겠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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