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능] "평이했지만… 중위권 체감 난도 높다"

[2020 수능] "평이했지만… 중위권 체감 난도 높다"
국어·영어영역 대체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
수학영역선 중간 난도 문제 보다 어려워져
  • 입력 : 2019. 11.14(목) 18:57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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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와 달리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다만 수학 등에서 중간 난도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중위권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에 중심에 섰던 1교시 국어영역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고,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땐 비슷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만 독서 영역의 사회 영역과 인문 영역의 제시문 독해와 문제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평가됐다.

2교시 수학영역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간 난도인 '준킬러' 문제가 전년보다 어려워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주범 제주제일고 교사(수학담당)는 "킬러문제인 20번과 21번, 29번, 30번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낮아진 반면, 3점과 4점짜리 '준킬러' 문제들의 난이도가 높아졌다"며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어려움을 느꼈을 것 같다"고 했다.

3교시 영어영역도 지난해보다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석준 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교사는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이 5.3%였지만 올해 수능에선 6~1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4교시 탐구영역으로 생활과윤리와 한국지리를 선택한 한 수험생은 "앞서 치렀던 모의평가보다 까다롭게 출제돼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온라인 홈페이지 전용게시판을 통해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신청 기간은 수능일부터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이다. 평가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접수된 이의 신청을 심의해 오는 25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 4일 각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원점수가 아니라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와 국어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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