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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문화란 어디에도 없으며 동시에 어디에나 있다
김도영 수습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19. 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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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힙합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참가해 우승했던 래퍼가 부른 곡 중에 이런 가사가 있다. '행복이란 어디에도 없으며 동시에 어디에나 있는 것.' 인상 깊었던 이 가사를 인용하여 '문화란 어디에도 없으며 동시에 어디에나 있다'고 기고문의 제목을 붙여보았다.

문화도 같다고 생각한다. 문화라는 것을 많은 비용을 지불하여 고가의 장비들을 갖춘 시설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 같이 즐기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주변에 문화라 칭할 수 있는 것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보다 문화는 주변 사람들과의 언어 또는 비언어, 행동에서 이뤄지는 연대감에서 피어나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표선면에서 진행하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바로 '문화란 동시에 어디에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주민자치위원회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주민들에게 금전적인 부담 없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여가 방면의 다양한 배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표선면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킬 목적의 요가교실이나 각종 댄스교실, 여행을 갈 때 필요한 회화를 배울 수 있는 관광영어 교실, 손이 즐거운 냅킨공예·매듭공예 배우기,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 등이 흥미 넘치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문화 부문에 취약하다. 하지만 문화란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것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제주도는 모든 읍·면·동에서 많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각종 스트레스와 각박한 일상 속에서도 쉽고 금전적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들로 어디에나 있는 문화를 누리고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강유진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자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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