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다양성협약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92년 브라질 리우의 지구정상회담에서 150개국 정부가 서명하며 이루어졌다. 이로써 생물 다양성이 인류의 식량 안전, 의약품, 대기, 수질 및 우리가 살고 있는 거주지의 건강한 환경조성에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됐다.

생물자원을 보유한 개발도상국은 선진국들의 생물자원 채취 및 개발에 대한 비용 지불, 기술 이전, 재정 지원 요구 등 자국 생물자원에 대한 가치 인식이 증가할 것이다.

생물 다양성협약에 따르면 생물 다양성이란 육상·해상 및 그 밖의 수중 생태계와 이들 생태계가 부분을 이루는 복합 생태계 등 모든 분야의 생물체 간의 변이성을 말한다. 종 내의 다양성, 종간의 다양성 및 생태계의 다양성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생물 다양성의 손실은 인류의 문화와 복지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인류는 의식주 특히 음식물과 의약품 및 산업용 산물들을 생물 다양성의 구성요소로부터 얻어 왔고, 한 때는 거의 모든 의약품들이 식물과 동물로부터 비롯되기도 했다.

생물 다양성의 가치는 생산력을 늘리기 위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품종들을 교배해 유전적 다양성을 늘리고, 환경조건에 적절히 반응하기 위해 유전적 다양성을 이용해 왔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3종(제주마, 제주흑우, 제주흑돼지)에 대한 혈통보존 및 개량·증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의 다양한 유전자원을 활용해 산업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생물자원의 확보와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