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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쟁력 잃어가는 어촌, 희망이 안보인다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5.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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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촌의 어려움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겁니다. 자유무역협정(FTA)이 잇따라 체결되면서 농민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농산물 시장의 빗장이 완전히 풀리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농촌처럼 어촌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이 급격히 줄어들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호남통계청이 바다의 날을 맞아 28일 발표한 '최근 10년간(2009~2018년) 제주도 바다의 변화상'에 따르면 어가는 물론 어민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도내 어가와 어가인구는 4013가구, 9081명으로 2009년 7049가구, 1만8793명에 비해 각각 43.1%와 51.7% 감소했습니다. 어가인구는 10년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전국적으로 어가 10.2%, 어가인구 7.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제주의 감소폭은 굉장히 큰 것입니다.

어업 경영주의 고령화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9년 1532가구였던 70대 이상 경영주 어가수는 2018년 1695가구로 10.6% 늘었습니다. 2009년 21.7%였던 점유율도 2018년엔 42.2%로 비중이 갑절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60대 이상 비중도 지난해 74.4%로 2009년(51.6%)보다 12.8%p 증가했습니다. 40세 미만 어가는 2009년 162 가구에서 지난해 33가구로 10년새 무려 79.6%나 줄었습니다. 40~49세 어가도 2009년 1004가구에서 지난해 86가구만 남는 등 많은 젊은이가 어업을 포기한 것입니다.

특히 어로어업과 양식어업 가구수도 각각 24.1%, 47.0% 줄었습니다. 2018년 어로어업 어가는 어선사용 어가 986가구, 어선비사용 어가 2849가구로 2010년 대비 각각 886가구(-47.3%), 334가구(-10.5%)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양식어업 어가는 179가구로 2010년에 비해 159가구(-47.0%)가 줄어든 겁니다.

현재 우리의 어촌이 어떤 지경인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민이 줄어드는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한창 어업에 종사해야 할 젊은이들이 어촌을 떠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반면 일손을 떼야 할 고령층은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촌을 등지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 제주어업의 경쟁력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살만한 어촌'으로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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