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제주어 올바르게 계승토록 노력"

"한글·제주어 올바르게 계승토록 노력"
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서 572돌 한글날 경축식
  • 입력 : 2018. 10.09(화) 17:28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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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를 하나로 묶어주는 한글, 소중한 유산 제주어 올바르게 계승토록 하겠습니다"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9일 오전10시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행정부지사는 "한글 창제 이후 백성들이 자신의 생각과 말을 문자로 기록하면서 한민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면서 "겨레는 한글을 통해 문화를 발전시켜 왔고 한글은 겨레를 하나로 묶어주는 원초적 구심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남북 공용어인 한글은 민족의 문화와 동질성을 회복시키는 평화의 언어가 되고 있다"며 "한글을 지키고 가꿔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전 행정부지사는 또 "훈민정음의 고유성과 중세에 사용하던 어휘가 가장 잘 남아 있는 언어가 제주어이지만 제주어는 소멸 위기의 언어로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돼 있다"며 "한글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고 제주인의 삶과 문화가 녹아 있는 제주어는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어의 체계적인 보전과 육성을 위해 제3차 제주어 발전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제주어의 잘못된 쓰임을 줄이고 제주어가 올바르게 계승되도록 하겠다"며 ▷제주어 전문 교육기관 지정 ▷제주어 교원 양성 ▷제주어 웹사전 개설 ▷제주어 종합상담실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날 한편 행사는 훈민정음 머리글 봉독,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 경축사, 경축공연, 한글날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고 (사)제주어보전회 합창단이 제주어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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