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재명 정부 제주 출신 발탁은 희망사항

[사설] 이재명 정부 제주 출신 발탁은 희망사항
  • 입력 : 2025. 06.17(화) 01: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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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이재명 출범 이후 단행된 대통령실과 내각 인사에서 제주출신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차별까지는 아니지만 소외되고 있다는 여론이 없지 않다. 장관급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인력 풀 자체가 두텁지 않은 지역 특성상 큰 기대를 걸지 못하는 형편이다.

제주는 제21대 대선에서 54.76%의 압도적인 지지로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 그만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역 출신들이 발탁될 것으로 기대가 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단행된 인사 면면을 보면 호남 편중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굳이 인원을 따지지 않더라도 대통령실과 부처 차관 인사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출신 인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장관 등 내각 인선은 국민 추천이 마무리되고 이 대통령이 G7 순방에서 돌아온 뒤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희망섞인 기대가 있지만 난망하다. 뒤집어보면 기용할 만한 인재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 정부 내각과 대통령실 등에 등용되는 건 해당 인사의 출신 지역에는 큰 힘이다. 정부와 지역 간 소통 창구의 역할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선 지역 대표성 측면에서 지역을 고려한 발탁인사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능력과 전문성 등을 배제한 채 지역안배를 주장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정부를 이끌어 나갈 역량을 갖춘 제주출신 인재들이 풍부하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역대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반복돼온 넋두리가 제주의 현실이기도 하다. 인물을 키워내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그 토양은 제주와 대한민국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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