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재해 대비 중요성 일깨운 수도권 물난리

[사설] 재해 대비 중요성 일깨운 수도권 물난리
  • 입력 : 2022. 08.12(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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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게릴라성 폭우로 난리다. 물폭탄이 따로없다.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일대에는 1시간 동안 무려 141㎜의 비가 내렸다. 하루에 한달치 비가 다 쏟아졌다고 한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한복판이 물바다로 변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수해를 막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 때문에 소중한 인명피해는 물론 많은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11일 오전 6시 현재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548세대 982명이 발생했다. 주택·상가 침수는 3755동으로 서울(3453동)이 대부분이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305ha, 가축은 2만553마리가 폐사했다. 차량 침수 피해도 컸다. 외제차 2500여대를 포함해 8000대에 가까운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물난리를 겪었던 강남 일대에서 또다시 발생해 안타깝다. 서울시가 2015년부터 1조4000억원을 투입해 강남지역의 배수대책을 추진했지만 역부족이어서 더욱 그렇다. 마치 양동이로 퍼붓듯 비가 쏟아지면서 속수무책이었다.

수도권의 물난리가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제주지역도 2007년 9월 태풍 나리 때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시홍수가 났다. 이 때문에 하천 상류 곳곳에 저류지를 만들었지만 이것으로 수해 예방이 충분한지는 의문이다. 자연재해에 대비한 선제적인 방재대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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