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3900명분 오늘 새벽 제주 도착

코로나19 백신 3900명분 오늘 새벽 제주 도착
25일 새벽 차량 통째로 카페리에 실려 제주항으로
내일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소자 등 대상 접종
  • 입력 : 2021. 02.25(목) 08:5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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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900명분이 25일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했다.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이날 오전 5시 40분쯤 3900회분 백신을 실은 1t 냉동탑차가 씨월드고속훼리 소속 크루즈형 카페리 '퀸제누비아'호에 실려 제주항 4부두에 도착했다.

제주에 도착한 백신은 제주시 보건소등 도내 6개 보건소와 9개 요양병원으로 수송됐으며 만 65세 미만 도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탑차가 도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보건소에 백신을 육상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해병대 제9여단과 제주경찰청 경비팀 차량이 그 주변에서 5∼10m 간격을 유지하면서 경계 작전을 폈다.

제주도민에게 접종할 코로나19 백신(3천900회분)을 실은 1t 냉동탑차가 25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해 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제주시보건소로 이동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제주도민에게 접종할 코로나19 백신(3천900회분)을 실은 1t 냉동탑차가 25일 오전 제주시보건소에 도착했다. 이상국기자

제주도민에게 접종할 코로나19 백신(3천900회분)을 실은 1t 냉동탑차가 25일 오전 제주시보건소에 도착했다. 사진은 제주시보건소 약품보관실 내 냉동실에 보관된 백신. 이상국기자

제주자치도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접종이 끝나면 고위험 의료 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해 1분기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1분기 접종 인원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 3193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51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2186명 등 9819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18세 이상 57만5116명 중 집단 면역 형성을 고려해 이중 70%인 40만2580명을 상대로 오는 11월말까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지역 첫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분 도착 현장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수송 및 보관상황을 점검했다.

원 지사는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제주에 도착해 정상적으로 인수인계가 완료됐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도정에서도 백신 보관과 접종과정, 백신 관리에 이르기까지 빈틈없이 관리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도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 운송이나 관리지침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해도 정직하게 공개하고, 추후 동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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