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도민여론조사는 '위대한 승리'"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는 '위대한 승리'"
제2공항비상도민회의 19일 기자회견
국토부·제주도정 향해 사업 철회 촉구
현 공항 시설개선·공동체 회복도 요구
  • 입력 : 2021. 02.19(금) 11:3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여론조사는) 새로운 제주를 바라는 도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토부와 원희룡 도정은 도민의 뜻에 따라 제2공항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송은범기자

제주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는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여론조사는) 새로운 제주를 바라는 도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토부와 원희룡 도정은 도민의 뜻에 따라 제2공항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비상도민회는 "제2공항 사업은 첫 시작부터 도민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강행됐고, 지난 6년간 성산지역 주민들과 제주도민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며 "이번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는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 나갈 대전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제주도민은 제2공항 반대를 선택했고, 관광개발 중심의 난개발을 반대했다"며 "이에 국토부는 당초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하고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약속대로 제2공항 건설사업 백지화를 즉각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여론조사는) 새로운 제주를 바라는 도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토부와 원희룡 도정은 도민의 뜻에 따라 제2공항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송은범기자

이들은 "도민여론조사는 합리적·객관적 절차에 의해 공정하게 진행된 공론화 과정이었으며, 도민의 민의가 그대로 반영된 민주적 의사결정"이라며 "원희룡 도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정부 여당과 국토부의 당정협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제2공항 갈등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제주공항에 대해서는 "국토부는 도민여론조사의 후속조치로 터미널 신축과 공항대중교통 개선, 관제운영시스템 첨단 현대화 등 현 제주공항의 전면적인 시설개선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는 "도민의 선택은 끝났다. 이제는 도민의 선택을 존중해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매듭짓고 상처를 치유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토부와 제주도정, 제주도의회 3자는 피해지역 공동체 회복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후속 조치를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16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