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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탁의 백록담] 코로나19 지난 1년, 그리고 앞으로 1년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0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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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을 맺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월20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일 년 내내 지역 곳곳으로 퍼지면서 일상의 근간을 흔들었다.

기본적인 일상생활은 물론 국내·외의 이동은 큰 제약을 받았고, 회사와 식당의 경영난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아이들은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했고, 노인들에게는 가까운 경로당 방문도 허락지 않았다. 미증유의 세상을 이어간 지난 1년은 코로나로 우리의 삶 깊은 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이로 인한 신체적·정신적·경제적 피해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다.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는 매일 늘었고, 정신적으로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우울·불안 등이 심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를 낳게 했다. 경제적 피해는 실업과 폐업으로 이어졌다.

혹자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 극복 방안에 대해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자주 인용한다. 맞는 말이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서 올해는 코로나의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우리의 삶이 감염병에 왜 취약한지, 직격탄을 맞은 산업구조는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그 속에서 해법을 찾는 시간이 돼야 한다.

코로나의 위기 극복은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지향점 이외에도 생태계의 경고임을 명심해야 한다. 코로나의 시작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에 따른 박쥐의 서식지 이동에 의한 것으로 무차별적인 자연 훼손에 따른 인과응보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미래사회의 최대 화두다.

공교롭게도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첫 발생한 지난 1월 20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날이다.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 핵심은 친환경 뉴딜정책 실현이다.

문재인 정부도 '한국판 뉴딜'을 강조하며 새로운 산업구조의 변화를 예고했다. 제주도 역시 이보다 앞서 제주형 '그린·디지털 뉴딜'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도민의식 개혁과 정책의 체계적 변화와 실현에 성패가 걸렸다는 점이다.

코로나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도내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1일 평균 1173t(이하 잠정치 생략)으로 2019년 1240t에 견줘 67t(5.4%) 줄었다. 그러나 재활용품 배출량은 569t으로 1년 전 546t으로 23t(4.2%) 되레 늘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23만6104명으로 전년도보다 33.0%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만큼 제주도민의 쓰레기 배출량도 어마어마하다는 증거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를 이유로 들 수 있으나 어불성설이다. 제주지역의 생활쓰레기나 재활용 배출량의 변동 폭이 평년에 비해 작아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입도객에 대한 환경세를 적용하는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을 위한 당위성에도 위배된다. 고로 불필요한 생산·소비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여 도내 쓰레기의 순환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 1년간의 절망과 고통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도전과 극복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코로나는 앞으로도 인류의 역사와 함께 걸어갈 수밖에 없는 '불편한 동반자'다. 때문에 코로나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다. 올해 1년이 성패를 가름할 분기점이다. <백금탁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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