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 수소산업 발전 거점으로 키우겠다"

원희룡 "제주 수소산업 발전 거점으로 키우겠다"
27일 도청서 제주 뉴프런티어 전략 발표
그린수소 실증사업 등으로 청정 제주 실현
  • 입력 : 2020. 10.27(화) 15:4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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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에너지원을 화석 연료에서 수소로 바꾸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판 뉴딜을 제주가 선도하겠다"며 제주 뉴 프런티어 전략을 발표했다.

 제주 뉴 프런티어 전략은 그린 수소 실증 사업,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디지털 뉴딜 중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 사업 등 세가지다.

 원 지사는 "제주의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며 "사용하고 남은 충력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저장하며 다양하게 활용하는 실증사업이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를 국내외 수소산업 발전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2030년 도내 내연 차량 신규등록 중단 계획에 발 맞춰 제주의 모든 버스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고 그린 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린수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배출시키지 않은 생산 방식이다. 물을 풍력전기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남는 전력을 이용해 분해한 뒤 그린 수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하루 평균 200㎏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평균 73t규모로 버스 2920대 충전량이다. 실증사업 위치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실증사업을 주관하게 됨에 따라 공사 소유의 풍력발전단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상세 위치는 재생에너지 연계 및 수소충전소로의 수소 공급 및 유통이 용이한 부지로 선정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3일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저장·실증 부문 국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3년 간 투자금 총 22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함께 도는 '대형풍력터빈용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 메카 단지를 조성한다. 오는 2023년 9월까지 총 2년간 정부출연금 40억, 민간자본 27억을 투입해 친환경 기초 부지를 만들고, 4.2㎽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린뉴딜과 더불어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도 지역 데이터 자치권을 제주형 뉴딜로 출어나가기 위한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서비스'도 시행된다.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는 성명, 주소, 세대주 등의 주민 정보를 비롯해 재산정보, 납세 현황 등의 다수의 기관에서 보유한 행정 정보중 필요한 항목만을 추출해 하나의 데이터꾸러미로 만들고, 이를 여러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민 스스로가 자신과 관련된 데이터의 열람, 제공범위, 접근 승인 등을 직접 결정하는 등 정보주차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직접 통제하고 활용함으로써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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