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제주 1차 산업도 '돈 가뭄'

코로나 여파로 제주 1차 산업도 '돈 가뭄'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신청 5237건·2022억원
전년 동기比 '2배 이상'… 농업이 대부분 차지
  • 입력 : 2020. 03.25(수) 15:0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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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제주 1차 산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237건·2022억원이 접수됐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융자 신청 2512건·987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융자주체별로는 개인이 5151건·1658억원, 생산자단체가 86건·364억원이었고, 사용용도별로는 운전자금 5179건·1957억원, 시설자금 58건·65억원이었다.

 분야별로는 농업이 4821건·15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산업 269건·385억원, 축산업 141건·91억원 등의 순이었다.

 융자 신청이 급증하면서 제주도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오는 27일 기금 심의를 거쳐 융자 대상자를 확정하고, 융자시기도 기존 4월 중순에서 3월말로 앞당겨 조기 실행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농어가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반기 농어촌진흥기금 지원규모를 250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융자 금리도 기존 0.9%에서 0.2% 내린 0.7%로 조정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시행규칙을 개정해 소규모 농가 지원 기준액을 최대 1500만원까지 상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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