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공사 구간서 멸종위기종 추가 발견

비자림로 공사 구간서 멸종위기종 추가 발견
생명다양성재단 4~5일 비자림로 특별조사 결과 발표
  • 입력 : 2019. 07.10(수) 16:37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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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 대한 특별조사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

비자림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멸종위기종인 두점박이사슴벌레가 추가로 발견됐다.

 공익 재단법인 생명다양성재단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 특별조사단을 파견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조사 결과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발견되는 두점박이사슴벌레와 제주 고유종인 제주풍뎅이, 제주멋쟁이딱정벌레, 제주홍단딱정벌레 등을 발견했다"며 "이들은 제주에서 사라지면 전 세계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생태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서 발견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은 조류 4종, 곤충 2종, 양서파충류 1종 등 총 7종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비자림로 공사 구간 숲이 서식 요건이 까다로운 동물 등을 다양하게 수용하는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지닌 서식지라는 증거"라고 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단 두 회에 걸친 조사에도 수많은 희귀종이 비자림로에서 발견돼 더 오랜 기간 정밀 조사를 수행할 경우 훨씬 풍부한 생물상을 발견할 것"이라며 "생명의 보고로 증명된 비자림로 공사는 전면 백지화돼야 하고 오히려 생물 보호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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