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집값 하락세가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소비심리와 주택사업자들의 전망은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5% 하락하며 3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0.18%), 연립주택(-0.20%), 단독주택(-0.06%) 모두 하락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에서 제주만 유일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택과 아파트,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8월부터, 단독주택은 같은 해 10월부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와 월세가격지수도 각각 -0.16%,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평균 집값은 0.14% 오르며 전월(-0.02%) 대비 상승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심리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4.1)보다 2.7포인트(p) 오른 96.8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7개월 만에 다시 '보합국면'에 진입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준선(100)에 근접한 99.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지수는 93.7로 전월(90.0)보다 3.7p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1년째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전국 평균(100.0)과 비수도권 평균(94.9)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6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신규 분양 세대수는 다시 '0'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65세대로 집계돼 9개월 만에 다시 신규 분양이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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