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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협받는 지하수, 오염원 관리 강화해야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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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하수를 주저없이 도민의 생명수로 부릅니다. 도민들이 이용하는 수자원 가운데 지하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실상 거의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리 제주의 생명수로 일컫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하수가 도내 곳곳에서 오염되기 시작해 큰 일입니다. 이번엔 지하수 오염원으로 부실 시공한 관정이 지목됐습니다.

제주도는 그제 도청에서 지하수 수질 개선 및 오염방지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이 사업은 제주지역 특성에 적합한 지하수 수질 개선 및 오염방지 방안 마련과 수질오염 사전 예방체계 구축 등을 위해 추진되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비포화대 오염방지 및 수질 개선 방안 연구' 결과를 통해 "부실 시공 관정이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표준 관정은 오염되지 않은 지역의 지하수까지 오염물질이 들어올 수 없도록 관을 길고 두텁게 설비가 됐습니다. 하지만 불량 관정은 그 길이가 짧아 오염물질 유입이 쉽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중산간 상류지역의 오염원으로부터 질산성질소의 지속적인 유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규명했습니다. 서부지역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낙천리·청수리,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일대 31개 농업용 관정 가운데 68%(21곳)가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4곳은 ℓ당 먹는 물 기준치 10㎎를 초과했으며, 7곳은 5~10㎎으로 관측됐습니다. 주요 오염원은 질산성질소 화학비료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상류지역 관정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하류로 침투해 심부 지하수를 오염시켰을 가능성까지 제기돼 더욱 걱정입니다.

분명한 것은 제주 지하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단적으로 그동안 물 맑기로 소문났던 제주시 한림정수장의 상수원인 옹포수원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수질 모니터링에서 질산성질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결국 지난해 12월 폐쇄 결정이 났습니다. 지하수가 오염돼 상수원이 폐쇄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충격적입니다. 알다시피 지하수는 한번 오염되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섬에서 지하수가 오염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코 그렇게 돼선 안될 것입니다. 지하수를 보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지하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원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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