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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견된 숙박업 출혈경쟁, 행정은 뭘 했나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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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숙박업계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상은 몇년 전부터 나왔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세를 타고 너도나도 숙박업에 진출하면서다. 특히 제주지역에 분양형호텔이 빠르게 급증하면서 숙박시설의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것이다. 예상대로 숙박업끼리 제살을 깎아먹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호텔 투숙률이 하락하면서 일부에서는 가격덤핑이 판치기 일쑤다. 결국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숙박시설 공급과잉으로 휴업 또는 폐업하는 호텔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호텔·휴양펜션 등 6개 관광숙박업소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폐업했다. 일반숙박업소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지난 한햇동안 모두 30곳(제주시 25곳, 서귀포시 5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 2008년 5월 제주시 연동에서 문을 연 특2급 A관광호텔도 지난해 9월 폐업했다. A호텔은 오피스텔로 업종 전환을 검토 중이고 또다른 관광호텔도 업종 전환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년새 숙박시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출혈경쟁이 이어졌다는게 A호텔 관계자의 토로다.

휴업하는 숙박업체들도 늘고 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B호텔은 지난해 9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인근 C호텔은 같은 해 5월부터 11월까지 휴업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아직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않았다. 내국인 위주의 가족 단위 손님을 주로 받는 유스호스텔 업계도 휴업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 등록된 19개 유스호스텔 중 3곳이 휴업을 신고했다. 이 유스호스텔들은 짧게는 5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영업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내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어쩔수 없이 휴업에 들어간 것이다. 도내 숙박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미 2015년부터 도내 숙박업계에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숙박시설이 과잉공급될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그 때 제주연구원이 내놓은 '제주지역 관광숙박시설 수요공급 분석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 2018년에 도내 관광호텔이 4330실 이상 넘쳐날 것으로 예측했다. 당시 숙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그대로 뒷받침된다. 응답자의 68%가 2016년부터 숙박시설이 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제주도가 그동안 제주연구원에 이런 정책과제를 의뢰한 후 뭘 했는지 모른다. 숙박시설의 과잉공급 문제가 대두됐는데도 사실상 손을 놓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려했던 숙박시설의 경영악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숙박시설이 속출하면서 지역경제를 뒤흔들 우려가 커진 것이다. 제주도의 선제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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