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열매도 많고 당도·산도 높다

올해 노지감귤 열매도 많고 당도·산도 높다
노지감귤 2차 관측조사결과 46~49만4천t 생산 전망
당도 8.2브릭스 최근 5년간 평균보다 0.6브릭스 ↑
  • 입력 : 2018. 08.31(금) 11:28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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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지감귤은 평년보다 많이 열리는데다 당도와 산함량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 2차 관측 조사결과 46만∼49만4000t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착과상황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농업기술원 관측 조사요원 336명이 투입돼 도내 458개소를 조사한 결과다.

 착과상황 관측조사는 조사대상 감귤원에 2그루 중 1그루의 열매를 모두 따고, 다른 1그루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과일수와 크기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1그루 당 평균 816개가 달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평년 798개보다 18개가 많이 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열매크기는 41.7㎜수준으로 평년에 비해 1.5㎜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실비대 초기인 5~6월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열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도는 8.2 브릭스로 최근 5개년 평균 7.6브리스보다 0.6브릭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함량은 3.17%로 평년보다 0.02%높았는데 7월 중순이후 발생한 가뭄의 영향으로 당도와 산함량 모두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년산 노지감귤의 착과량은 지역별로 나무별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 지역은 착과량이 많고 서귀포시 지역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확기까지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과일, 바람과 병해충으로 상처 난 과일, 기형 과일 등 열매 솎아내기를 자율적으로 실천해야한다"며 "착과량이 많은 나무의 작은 열매 비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9월 상순까지 극히 작은 열매 위주로, 9월 중순부터는 상처나거나 병해충 피해 열매, 너무 큰 열매 등을 위주로 수확기까지 열매솎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에 감귤 품질과 수량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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