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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제주 신들의 본향' 간직한 마을 '송당리'
2016년 발족한 '송당상회'지역상품 판매 눈길
국내 최초 '국립제주목장'운영했던 역사 기록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8. 07.23.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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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테우리 코사.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이장 홍용기)는 제주 동북부 중산간에 자리잡은 마을이다. 주민 1000여명이 함께 밭농사 기반의 대규모 농업생산을 하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오래전에 형성(설촌 900년)된 송당리 마을은 광활한 초지를 배경으로 목축자원이 매우 풍부하고,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알려져 있는 오름군락이 형성된 곳으로서 18개의 오름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1만 8천신들의 섬'이라고 하는 '제주 신화의 본고장'으로 일컬지고 있고, 제주도 모든 마을신들의 어머니인'백주또 여신'을 모시는 신당인 '송당본향당'이 자리 잡아 제주신화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다.

 밭과 목장의 면적이 넓어서 '구좌지역의 큰 부자는 송당리에 있다'고 할 정도로 부농이 많다. 송당리 마을은 여러 개의 촌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 본동(동동), 서동(셋손당), 상동(웃손당), 대천동 등 4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그 동안 밭농사 기반의 농촌마을로서 전통적으로 농축산물 생산에 의존한 단순한 가계수입 구조를 갖고 있고, 매년 자연환경에 따라 농가수입이 불규칙하여 농업경쟁력이 약화되는 여건에 직면하게 됨에 따라 송당리 주민들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제철음식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달리는 가게'를 만들게 되었다, 바로 제주 곳곳을 누비며 마을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송당상회'다.

 송당상회는 2016년 3월 새마을부녀회를 통해 발족했다. 새벽의 첫 비를 머금은 고사리와 자연을 담은 더덕 및 콩과 메밀, 귀한 비자기름과 유채와 동백기름들을 판매하는 등 지역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오름을 주무대로 예로부터 목축업이 성행한 송당리는 1957년 국내 최초로 '국립제주목장'이 운영된 역사를 품고 있다. 조선 숙종 때 이익태 목사가 쓴 '지영록'에 따르면 송당리에서 군마를 관리한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어 마을사업으로 마로 조성사업을 추진하였고 지난 2013년 제주형커뮤니티 비즈니스 추진마을 육성사업에 선정돼 '에코힐링마로'를 개장하기도 했다. 아부오름, 당오름, 괭이모루를 활용해 사람과 말,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10km의 친환경 에코힐링마로는 승마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송당리는 앞으로도 여가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의 공동체 활성화와 상호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농업경쟁력 약화에 대비하여 마을 농특산물을 활용한 공동체사업을 통해 주민 일자리 및 소득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마을 특화개발사업에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홍용기 이장은 "3년여간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제주 에코힐링 마로행사가 열리고, 이 행사를 계기로 마을 탐방 관광객들도 늘면서 활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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