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한자 병기 논란 재점화

초등학교 한자 병기 논란 재점화
교육부, 올 하반기 확정… 2018년부터 시행
  • 입력 : 2015. 03.23(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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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부에 철회 건의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 병기' 반대 입장을 밝히며 다시금 '한자 병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며 초·중등학교의 한자 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에 적정한 한자수 도입 및 교과서 한자 병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교육과정은 올 하반기 최종 확정·고시될 예정이며 개정된 교육과정은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교육부의 발표 이후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 병기'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찬반의 최대 쟁점은 우리말 어휘 70% 이상이 한자어로 돼 있어 한자를 알아야 우리말을 정확히 말하고 쓸 수 있다는 찬성 입장과 한자 사교육과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커진다는 반대 입장이다.

찬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최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를 반대하며 철회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키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전국 교육감들이 이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삼고 반대하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추진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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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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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2015.03.31 (09:15:54)삭제
우리말의 약70%가 한자어에서 왔다고 하니 한자를 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전문용어는 거의 한자로 써야 뜻을 빨리 이해할 수 있고 동음이의어도 그렇지요. 언어습관은 어릴적부터 익혀야하며 쉬운 한자는 한글보다 더 익히기 쉽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쉬운 한자부터 익히게 하고 한자 병기를 해서 기본적인 한자는 학습이 되어야 우리말을 익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리글자와 뜻글자를 병용해야 학습과 뜻 전달이 쉬울 것입니다. 교육계에서는 과외 등 역기능적인 면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인데 학교수업만 제대로 하면 과외 염려 안해도 될 것이라고 봅니다. 동북아 경제 블럭에서 우리만 한자를 학습치 않는다면 분명 문제있을 것입니다. 중국가서 말은 안 통해도 필담으로 대화했고 일본 사람들과는 한자 몇 자 적어 의사소통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은 간자체 쓴다지만 간자체도 한자이며 대만, 일본은 번자체 쓰고 있고 심지어 북한도 한자를 공부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도 늦었지만 한자 병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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