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40만 톤 미만..전년 대비 3%↓

제주 올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40만 톤 미만..전년 대비 3%↓
지난 8월 관측 결과 착과량 제주시 감소, 서귀포시 소폭 증가
도 "생산량 줄지만 평균 기온·일조 등 기상 환경 좋아 품질 양호"
  • 입력 : 2025. 09.08(월) 10:12  수정 : 2025. 09. 08(월) 10:3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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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감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올해 제주 감귤 생산 예상량이 관측 조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인 40만 t(톤) 미만으로 예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8일 이런 내용으로 2025년 노지감귤 착과 상황 관측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번 관측 조사는 지난 8월 제주시 91개소, 서귀포시 229개소에서 이뤄졌다. 개소당 2그루씩 640그루를 대상으로 열매 수, 열매 크기(횡경), 나무 수, 과실 품질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도내 전체 생산 예상량(1만3493ha 기준)은 39만5700t 내외(37만9700~41만1700t)로 전년 같은 기간 관측량인 40만8300t보다 1만2600t(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지난해는 이상 기상으로 인한 열과 발생 등으로 최종 생산량은 37만 t에 그쳤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열매 수는 800개로 지난해(878개)보다 78개, 최근 5년 평균(832개)보다 32개 적었다. 제주시는 512개로 전년과 5년 평균 대비 각각 532개, 268개 적었고 서귀포시는 861개로 전년보다 71개 많았지만 5년 평균보다는 49개 적었다.

열매 크기는 제주시가 45.6㎜로 전년보다 2.4㎜, 5년 평균보다 1.6㎜ 컸다. 서귀포시는 43.6㎜로 전년보다 0.1㎜ 컸으나 5년 평균보다는 0.6㎜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는 7.4브릭스로 전년에 비해 0.1브릭스, 5년 평균에 비해 0.5브릭스 높았다. 산 함량은 2.91%로 전년에 비해 0.19%p, 5년 평균보다 0.43%p 낮았다. 이는 과실 비대기에 강수량이 적고 평균 기온은 높았으며 일조 조건이 양호해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에 이어 11월 중에는 3차 관측 조사를 통해 품질과 결점 과율 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최종 생산 예상량을 행정 부서에 전달할 방침이다.

김동현 농업관측팀장은 "올해는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품질 향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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