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염분농도 안정화... 양쯔강 유출량 40% 감소

제주연안 염분농도 안정화... 양쯔강 유출량 40% 감소
도 해양수산연구원, 저염분수 유입 없을 거라 전망
  • 입력 : 2025. 09.08(월) 10:01  수정 : 2025. 09. 08(월) 10:34
  •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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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측조사.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연안 해양관측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국발 저염분수 유입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지속적으로 양쯔강 유출에 따른 저염분수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관측과 예측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연구원이 지난 3일 제주 남서부 해역에서 실시한 관측 결과, 염분농도가 32~33psu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에는 8월에 제주 연안까지 26psu의 저염분수가 유입돼 행동요령 1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올해 양쯔강 최대 유출량은 7월 2일 4만4000t으로, 지난해(7월 6일, 7만4000t) 대비 약 40% 감소했으며, 현재는 약 2만t 수준으로 더욱 낮아진 상태다.

다만 현재 고수온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양식장 등에 대한 사육관리 지도와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은 7월 9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후 현재까지 경보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9월 3일 기준 연안 표층 수온은 약 30.4∼30.8℃로 지난해 같은 기간(26.8∼30.5℃)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부 지역 광어양식장 등에서는 여전히 적정수온을 상회하는 고수온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은 지난 4일 지역별 양식장 예찰 인력인 공수산질병관리사와 관계기관들이 참여하는 양식장 예찰 간담회를 개최하고 9월 수온 변동기에 대비해 예찰과 지도를 강화 등을 논의했다.

강봉조 원장은 "올해는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이 없어 마을어장 피해 우려는 없으나, 지속적인 고수온 상황에 대응해 육상양식장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제주연안 해역의 수온과 염분 관측소 설치 등 연안 관측체계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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