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이륜차 사고… “안전교육 필수”

반복되는 이륜차 사고… “안전교육 필수”
제주서 이틀새 운전자 2명 숨져
'안전불이행' 사고 가장 많아
  • 입력 : 2025. 06.18(수) 18:38  수정 : 2025. 06. 18(수) 22:07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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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주 일대에서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는 모습. 기사와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코로나19 이후 배달의 성장과 함께 증가했던 오토바이 사고가 차츰 줄어가는 추세이지만 최근 제주에서만 이틀새 2명이 오토바이 사고로 숨지는 등 이륜차 사고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1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21~2024년)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는 1376건이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26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421건(이하 사망 8명) ▷2022년 327건(12명) ▷2023년 328건(3명) ▷2024년 300건(3명)이 발생했다.

특히 운전자 부주의 등 안전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70%(1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신호위반(2명), 중앙선 침범(1명), 기타(4명) 등이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최근 제주에서도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15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숨졌다. 다음날인 16일에도 제주시 구좌읍에서 20대 남성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전봇대와 부딪히는 사고로 숨졌다.

지난 17일엔 제주시 애월읍에서 오토바이가 단독 교통사고를 내 2명이 다쳤고, 같은날 제주시 건입동에선 오토바이와 차가 부딪혀 4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배달라이더 증가 등으로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재홍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위원은 “신규 오토바이 운전자 10명 중 7명이 6개월 내에 사고를 내고 일부는 치명적인 외상으로 이어진다”며 “오토바이 사고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안전장비 착용과 안전교육 이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 연구위원은 “이륜차의 경우 보통 이론교육만 진행되는데 이론교육만으로는 사고를 예방할 수 없어 꼭 실습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며 “안전모와 무릎 보호대 등의 장비들을 착용해야 하고 특히 얼굴을 모두 덮는 풀페이스형 안전모를 착용해야 큰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이륜차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확대하고자 계획하고 있다”며 “안전한 이륜차 운행을 위해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안전장비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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