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폐전선류 별도 배출

[열린마당]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폐전선류 별도 배출
  • 입력 : 2025. 05.02(금) 05: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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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며칠 전 TV에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폐가전제품 쓰레기 더미를 뒤져 찾아낸 폐전선류를 불태우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방영되고 있었다. 생계를 위해 돈이 되는 구리를 얻어야 하는 실태와 발암물질, 환경오염 악화 등을 경고하는 다큐였다.

지금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등지에선 선진국에서 못쓰게 된 전자제품들을 수입한다. 현지인들 중에서도 어린이들이 전선을 찾아 뜯어내 계속 태웠다.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 나오지만 그것마저 없으면 생활하기 어려워 멈출 수 없다고 한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충전 케이블의 양은 100만t을 웃돌지만 재활용률은 22.3%에 그쳤다.

서울환경연합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정에 안 쓰는 전선을 보유한 응답자 중 71%가 어떻게 버리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서귀포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올해 4월부터 동지역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폐전선류 별도 배출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최소 150g부터 무게에 따라 최대 5매까지 10L 종량제봉투를 차등 지급한다.

모인 폐전선류는 전선피복을 자동 분류하는 전문회사로 보내, 피복은 친환경적으로 소각하고 구리는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 재활용된다.

쾌적한 생활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폐전선류 별도 배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정찬우 서귀포시 문화도시조성TF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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