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최하위 안전띠 착용률 불명예 벗자

[한라일보] 제주의 교통문화지수는 다른 시도보다 높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안전띠 착용률은 15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이 연중 캠페인을 통해 안전띠 착용률을 제고시키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경찰청은 제주 14개소를 포함해 전국에 안전띠 단속구간 724개를 선정해 단속과 홍보를…

[사설] 조기 대선 D-26, 유권자 피로감만 커진다

[한라일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오늘(8일)로 26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 대법원이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곤혹스런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사설]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 만전 기해야

[한라일보] 도내 최대 현안인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후속조치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에 착수했다. 협의회는 평가 과정에서 조사해야 할 구체적인 항목과 범위 등을 최종 결정하는 기구다. 협의회는 …

[사설] 신설·전환 특성화고 학과 선정 신중하게

[한라일보] 2027년 신설 예정인 가칭 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와 성산고등학교의 특성화고 전환 예정에 따른 학과 구성의 밑그림이 나왔다. 도교육청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추진하고 있는 '신설·전환 특성화 및 학생 맞춤형 직업교육체제 구축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가 있었다. 4개월여 만에 나온 초안이다. 이 용역은 도…

[사설] 제주, 싱크홀 안전지대 아니다… 점검 철저

[한라일보] 싱크홀은 땅꺼짐, 즉 지반침하다. 지하공간이 붕괴하거나 물이 지반을 약화시켜 갑자기 주저앉아 생기는 깊은 구멍이다. 싱크홀이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지역도 싱크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노후 상수도관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

[사설] 조기 대선 ‘투 트랙’ 제주공약 기대감 떨어져

[한라일보] 6월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 공약이 마련됐다. '중앙 공약'과 '지역 공약'이라는 두 개의 전략이다. 제주자치도가 추린 공약은 전략 과제(중앙 공약) 19개와 현안 과제(지역 공약) 23개다. 제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취사선택은 정당과 후보 진영의 몫이다. 제주자치도가 전국 최…

[사설] 어처구니 없는 한림해상풍력사업 인허가

[한라일보] 제주한림해상풍력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일대에 들어선다. 6300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사업이다. 완공되면 연간 26만2800㎿의 전력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된다. 그런데 풍력단지 조성 과정에서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관련 공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

[사설] 버스 중앙차로 확대, 도민이 불편 감내해야

[한라일보] 제주시 서광로 3.1㎞ 구간의 버스 중앙차로가 오는 9일 개통된다. 이 구간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도로 중앙에서 양문형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섬식 정류장이 도입됐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리성과 인도 확보, 가로수 유지 등을 고려한 결과물이다. 버스 중앙차로는 2018년 중앙로 2.7㎞와 제주공항 0.8㎞에 이어 두 번째다.…

[사설] 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 성과 기대한다

[한라일보] 제주시 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제주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상권 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상권 활성화사업은 법률에 의해 원도심 상권을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해 올…

[사설] 4·3 트라우마치유센터 통합 운영해야

[한라일보] 4·3 평화공원이 내년이면 완성된다. 국제평화문화센터와 트라우마치유센터가 완공되면 26년에 걸친 대역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그런데 생존희생자와 유족 등을 위한 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4·3 평화공원 3만㎡ 부지에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국제평화문화센터와 트라우…

[사설] 고금리 시대 금융취약계층 살펴야 한다

[한라일보] 빚을 제때 갚지 못해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제주도민이 증가하고 있다. 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1916건이었다. 전년 1721건에 비해 11.3% 늘었다. 1244건이던 2022년에 비해선 54%나 증가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 내수 회복 지연으로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고…

[사설] 크루즈 관광객 맞이할 맞춤형 대책 시급

[한라일보] 서귀포 강정항이 오는 5월부터 크루즈 준모항으로 운영된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크루즈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서귀포시는 지난 24일 '서귀포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 상설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크루즈 준모항 운영에 대비한 관광 상품 연계와 수용태세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

[사설] 탐라문화제 생존은 환골탈태밖에 없다

[한라일보] 제주의 대표 축제라고 할 수 있는 탐라문화제가 지역주민들의 외면 속에 축제의 차별성도 없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공개한 '2024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보고서'에서 탐라문화제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지 못했다. 60년 넘게 이어져온 전통이 무색해졌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24년 문화관광…

[사설] 저출생·초고령 대응 컨트롤 타워 서둘러야

[한라일보] 제주도내 20~40대 남녀 10명 중 4명은 임신·출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부정적이었다. 임신·출산에 가장 큰 영향은 경제 상황이었다. 내년에 초고령사회 진입도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른 진단과 처방은 있지만 효과는 없는 게 현실이다. 제주도의회 저출생·고령화 대…

[사설] 부작용 많은 고도규제 완화는 합리적 결정

[한라일보] 제주도가 건축규제 완화에 이어 고도지구 규제도 완화한다. 도심 재개발 촉진과 고밀·복합형 압축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제주도는 30여 년간 유지해 온 고도지구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기준높이와 최고높이를 이원화하는 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고도지구는 문화유산보호구역과 비행안전구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