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상봉 의장의 '도민중심 민생의회' 기대

[한라일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이 11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공항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후 밝힌 당선소감과 큰 틀에서 차이가 없었지만 다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갈등을 최…

[사설] 월동채소 재배면적 조절 과잉생산 막아야

[한라일보] 해마다 반복되는 월동채소 과잉생산은 올해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월동채소의 과잉생산 문제가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어서다. 최근 높은 시장가격을 형성했던 양배추와 당근, 양파에 대한 재배면적이 올해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월동채소 재배면적을 줄이는 등 미리 손쓰지 않을 …

[사설] 고수온·저염분수로 비상 걸린 제주바다

[한라일보] 제주바다가 뜨거워지는 고수온과 저염분수로 사면초가에 몰리는 형국이다. 올 여름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1℃ 정도 높고, 고수온 특보 시기도 작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중국 양쯔강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평소보다 유출량이 크게 늘면서 저염분수가 제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

[사설] 감귤 상품 기준 변경, 이젠 맛에 더욱 집중을

[한라일보] 앞으로는 감귤 크기와 색상에 관계없이 당도만 맞을 경우 상품으로 유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그제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상품 노지감귤과 만감류에 대한 기준을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주요 골자는 감귤 크기와 관계없이 당도 10Brix(브릭스)를…

[사설] APEC 회의 분산개최 명분·실리 다 챙겨야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명분과 실리를 찾는 2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정부가 장관회의 등을 제주와 인천에서 분산 개최키로 하면서 배정되는 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일단 제주도는 최근 외교부와의 면담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장…

[사설] 농업경영비 부담 전국 최고, 농가 빚만 는다

[한라일보] 농사용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영농자재비 등이 오르면서 제주도내 농가들의 농업경영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 걱정이다. 도내 농가들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영비 부담에서 허덕이고 있다. 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도내 농…

[사설] 경기침체로 열악한 지방재정 더 악화되나

[한라일보]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제주도 재정에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침체가 전방위적으로 미치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지방재정의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어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세 징수 실적도 시원치 않으면서 제주도정 살림에 필요…

[사설] 정서위기 학생들 위한 ‘병원형 위(Wee)센터’

[한라일보] 제주지역에도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위기 학생들에게 전문치료를 제공할 '병원형 위(Wee)센터'가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년 정서위기학생 종합지원계획'의 일환으로 병원형 위(Wee) 센터를 내년 상반기 중에 개소할 목표로 설립준비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종합병원 등 의료기…

[사설] 중소기업에 마중물 되는 소비촉진 기대

[한라일보] 제주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상당히 어려운 모양이다. 코로나 팬데믹 때 대출받은 빚을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신 변제한 금액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들어 5월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신 갚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이 141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진작을 위…

[사설] 외래해충 정착 현실화… 확산방지 서둘라

[한라일보]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제주지역에서 아열대성 외래해충의 출현과 정착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해 국내 처음으로 제주 번식이 확인된 노랑알락하늘소 성충이 올해 다시 확인되면서 효율적인 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에선 6월 말에서 9월초까지가 노랑알락하늘소 번데기가 성충이 돼서 활동하는 시기다. 그만큼 …

[사설] 제주도 정기인사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9일자로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민선 8기 후반기 도정을 견인해야 하기에 도정 혁신과 제주 미래비전 실현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798명 규모로 단행된 이번 인사는 전반기 추진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후반기 새로운 도약과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

[사설]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국고보조 안된다니

[한라일보] 2005년 제주 세계평화의섬 17대 사업에 포함되면서 시작된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이 또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국방부와 제주도간 부지 무상 양여 문제가 해소돼 기대를 모았으나 국고보조사업에서 제외돼 본격 사업추진이 어렵게 된 것이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알뜨르·송악산 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한 국회포럼에서…

[사설] 일찍 닥친 폭염, 온열질환 예방 신경써야

[한라일보] 제주지방도 폭염이 본격 시작됐다. 흔히 긴 장마가 끝나야 폭염이 나타나는 여름철 기후패턴이 깨진 것이다. 사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올해 지구촌 곳곳에서 심상치 않은 폭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은 지난 6월 평균 최고기온이 30.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웠다. 제주도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 무더…

[사설] 생명 나눔 실천 헌혈운동 제대로 알려라

[한라일보] ‘헌혈왕’으로 불리는 제주도민 진성협(61)씨가 마침내 전국 최다 헌혈자에 등재됐다. 3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진씨는 전날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765번째 헌혈을 했다. 이날 헌혈로 적십자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헌혈자로 기록됐다. 1981년 7월 고교 시절 재…

[사설] 저출산 심각한데 결혼·출산 부정적이니

[한라일보] 한국의 저출산 추세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의 출생아 수)이 2022년 0.78명에 이어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만 유일하게 1명 미만이다. 제주사회 구성원들도 저출산 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