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악취문제 해결에 양돈농가 적극 나서라

[한라일보] 제주도는 지난해 양돈장 악취 해결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악취 없는 양돈산업'을 선포한 바 있다. 악취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다. 사실 양돈장 악취는 고질적인 문제가 된지 오래다. 행정에서 양돈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도 악취민원은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서다. 제주시가 양…

[사설] 청년들 ‘삶의 만족도’ 높일 정책 발굴해야

[한라일보] '청년'이 여전히 화두다. 본보가 신년을 맞아 다룬 '청년의 삶을 말하다'는 기획이 눈길을 끈다. 30대 직장인을 통해 청년들의 고민과 걱정을 그대로 읽을 수 있어서다. 제주로 이주한지 5년차인 그는 양질의 일자리가 없고 임금 수준도 매우 낮아 이직에 대해 고민한다. 올해 결혼을 앞둔 또다른 30대 역시 마찬가지다. 신혼…

[사설] 새해 일출 향해 기원한 '민초들의 소망'

[한라일보] 새해를 맞는 마음은 늘 설레게 한다. 하루하루가 똑같지만 해가 바뀌는 '새해'만큼은 달리 받아들인다. 그래서 첫 일출을 향해 간절한 마음을 담기 위해 전국 곳곳의 명소를 찾는다. 이른 새벽 발품을 팔아야 하는 불편도 마다하지 않는다. 1일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일출 명소에는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북적였다…

[사설] 1300만 찾는 제주관광, 위기 드리우나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년 연속 1300만명을 넘어섰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만족할 수만은 없다. 전년인 2022년(1380만명)에 견주면 3.7%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528만명)보다는 12.7%나 줄어든 것이다. 제주관광이 코로나19 팬데믹도 위기였지만 지금부터가 더 큰 위기로 엄습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

[사설] 제주의 새로운 활로 찾는 데 분투해야

[한라일보]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의미하는 '푸른 용의 해'로 불린다. 청룡은 용맹함과 지혜, 번영 등을 상징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시작과 성장, 도전과 변화의 시기가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비상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

[사설] 과잉생산 월동채소, 판촉행사로 되겠나

[한라일보]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중 일부 작물의 과잉생산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월동무와 양배추 등은 전년도와 생산량이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당근의 경우 예상 생산량은 4만9909t으로 전년보다 73%가량 늘었다. 이 때문에 월동채소에 대한 수급조절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최근 품목연합회·농협·행정시 등 유관기관·…

[사설] 토끼해 보내고 새해 '청룡의 기운' 맞자

[한라일보] 엊그제 시작한 것 같았던 계묘년(癸卯年)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연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해가 아닐 수 없다. 올해도 예외없이 다사다난한 해였다. 아쉽게도 웃음꽃을 피우는 일들은 거의 접하기 어려울 정도다. 반면 화마와 싸우던 20대 소방관이 순직하는 애통한 일이 발생했다. 수년간 이어졌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

[사설] 제주국제대학교 문제 해결 새해엔…

[한라일보] 제주국제대학교 경영 정상화가 해를 넘기게 됐다. 해결의 기미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제주국제대학교 학내 구성원들의 제3자 인수를 통한 경영 정상화 요구에 최근 '추진 불가(시기상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임시 이사회 체제 운영은 당분간 지속되…

[사설] 행정체제 개편 순조롭지 않아 염려된다

[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순조롭지 않다. 기초자치단체 도입 근거 마련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처리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정체제 개편 작업도 맥이 빠지고 있다. 해를 넘긴다고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쉽게 처리된다는 보장도 없어서다. 제주도가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

[사설] 오 지사·김 교육감 동행 이어지려면…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의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제주어 교육 활성화 및 전승 보전에 공동노력키로 현장에서 확약한 것이다. 오 지사와 김 교육감은 지난 26일 제주어 교육 시범학교인 창천초에서 3학년 학생들과 제주어 교육 수업에 참여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어…

[사설] 악천후 때 ‘항공대란’, 계속 되풀이 할건가

[한라일보] 제주섬이 한때 완전히 고립됐다. 지난 20일 밤부터 사흘간 제주에 폭설을 동반한 최강 한파가 몰아쳐서다. 이틀간은 제주도 산지와 남부·북부 중산간, 남부·동부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한라산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5·16도로와 1100도로, 산간 도로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땅길은 물론이고 하늘…

[사설] 제주, 1인당 개인소득·평균연봉 최하위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의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통계청의 '202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1인당 개인소득은 233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1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2607만원), 대전(2422만원), 광주(2367만원), 세종(2321만원) 순이었다. 제주는 서울보다 400여 만원이 적은 2151만원…

[사설] 내년 경제정책 키워드 ‘민생안정’ 기대된다

[한라일보] 제주경제가 시원치 않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관광객이 이달 들어서도 감소세가 지속되는데다 부동산시장도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제주경제가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해서 걱정스럽다. 제주도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으로 '민생안정'과 '혁신'을 제시해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내년 1조2000억원 규…

[사설] 감귤가격 역대 최고… 미래가 더 중요하다

[한라일보] 올해 산 노지감귤 평균가격(5㎏당)이 1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산 노지감귤 평균가격이 2022년산 8000~8500원에 비해 30% 가량 높은 1만~1만1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감귤가격조사가 이뤄진 1997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격 호조로 인해 수출 물량 확보난에 봉착했다. 계획된 물량을 줄여야 할 판이다. …

[사설] 산지천 악취 심각, 근본 대책 마련할 때

[한라일보] 산지천은 제주도심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하천이다. 제주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산지천은 제주의 상징적인 친수공간이기도 하다. 수백억원이 투입된 탐라문화광장도 산지천을 모티브로 조성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뤄진 것이다. 그런데 이달초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산지천에서 악취문제가 불거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