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섬 달구는 폭염, 각종 피해 우려된다

[한라일보] 제주섬이 연일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 폭염일수는 18일로 역대 최장일을 갈아치울 정도다. 제주해역엔 이미 지난달 31일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양식장 넙치가 폐사하는 등 어업인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 등 각종 …

[사설] 대중교통 불편 해소 '주마가편' 독려를

[한라일보]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민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올 상반기 대중교통 불편사항에 대한 행정처분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1% 감소한 23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불친절 17건 ▷무정차 등 150건 ▷경로이탈 등 13건 ▷시간미준수 35건 ▷기타 17건 등이다. 이에 따른 행정…

[사설]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유인책 필요하다

[한라일보] 지난달 초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벌어진 승용차 역주행 사고는 충격적이었다. 인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해서다. 사고 운전자가 60대 후반으로 드러나면서 고령운전자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원금까지 내걸고 고령자 면허반납을 유도하는 가…

[사설]어선 감축사업 어가 실정 제대로 파악해야

[한라일보] 제주도가 올해 중단된 지 8년 만에 등록연안어선(10t 미만)에 대한 감척사업을 재개한 것은 도내 어가의 경영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내 어가는 고금리, 고유가에다 어족자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 갈치, 옥돔, 한치 등 제주 바다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사설] ‘걷기 좋은 제주’ 원탁회의 주제도 아니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걷기 좋은 제주' 조성에 나섰다. 도민들의 뜻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원탁회의까지 가졌다. 원탁회의에 올릴 메뉴가 그리도 없었나 묻고 싶다. 제주도는 그제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도민 원탁회의-걷자! 제주'를 개최했다. 도민 걷기 실천율 향상과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게다가 도민들의 창…

[사설] 찜통 더위에다 악취로 주민들은 이중고

[한라일보] 해마다 반복되는 축산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심각하다. 한여름 찌는 듯한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도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악취관리센터가 최근 공개한 올해 2/4분기 생활 속 악취를 모니터링한 결과 1만4131회 중 악취감지횟수는 4562회(32.3%)에 이른다. 3회당 1회꼴로 악취를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일…

[사설] 쿠팡은 노동자 사고 방지대책 마련하라

[한라일보]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동자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해 사업주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이 무색해진 것이다. 제주지역에서 하루만에 쿠팡 노동자 1명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지고, 1명이 작업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사업주의 처벌…

[사설] 구멍갈파래의 제주해안 점령 무한반복

[한라일보] 제주해안이 매년 불청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 들어서도 본격 피서철을 앞둔 5월 전후로 괭생이모자반이 기승을 부리더니 최근엔 구멍갈파래가 제주의 해안을 점령하고 있어서다. 한라일보 취재결과 29일 제주의 대표적 피서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섭지코지해수욕장에 해안선을 따라 구멍갈파래가 거대한 띠를 …

[사설] 정부 설득에 달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오는 2026년 7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는 제주도가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공식 건의했다. 행안부의 수용 여부에 행정체제의 운명이 달렸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반대…

[사설] 학교 현장 전기료 부담 덜어줄 방안 마련을

[한라일보] 제주도내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이 매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사이 도내 학교가 낸 전기요금이 절반 넘게 오르면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공립 유치원과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가…

[사설] 후반기 도의회 민생행보 시작이 반이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엄밀히 따지면 제12대 후반기 원 구성 이후 본격 민생행보에 돌입한 것이다. 시의도 적절하다. 이상봉 의장을 비롯 상임위원장 및 의원들이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첫 현장행보는 제주시 원도심 지역 민생경제 활력 제고방안 마련을 …

[사설] 시행 앞두고 원성 쏟아진 버스노선 개편안

[한라일보] 제주도가 내달 1일부터 시행하는 버스노선 개편을 앞두고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도민들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중요한 사안임에도 시행을 불과 며칠 앞두고 변경 계획이 발표되면서 예상됐던 혼란과 반발이다. 제주도는 뒤늦게 민원대응상황실을 통해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전에 치밀…

[사설] 장기침체·소비부진에 활력 잃은 제주경제

[한라일보] 제주경제가 무더운 한여름을 무색케할 정도로 꽁꽁 얼어붙은 형국이다. 장기침체로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도 지갑을 잘 열지 않으면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근근이 버텨왔던 도내 소상공업체들이 아예 문을 닫거나 줄줄이 도산하는 사태를 맞고 있어 …

[사설] 파리올림픽 개막, 제주스포츠도 변화를…

[한라일보]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파리 센강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수상 행진으로 17일간 열전의 막을 올린다. 엘리트 스포츠의 최대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1976년 몬트리올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다. 사격의 오예진 등 제주 …

[사설] 무인헬기 잇단 추락, 사고 원인 규명해야

[한라일보] 해양경찰청이 도입한 고가의 무인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1년에 들여온 무인 헬기 '루펠E'가 또 제주 바다에 떨어졌다. 루펠E의 추락사고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3월에는 서귀포시 이어도 남서쪽 142㎞ 해상에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에 배치된 다른 루펠E가 훈련 도중 추락했다.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