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곶자왈 조례 신중 기해 최적안 도출해야

[한라일보]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조례가 제주도의회에서 심사 보류됐다. 상위 법령 저촉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조례는 도민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하는 만큼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심사를 보류한 것은 잘한 일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0일 제주도가 제출한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

[사설]제주대 글로컬대학 탈락 혁신이 부족했다

[한라일보] 제주대학교가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이 지원되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탈락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를 선정했다. 그런데 제주대학교는 명단에서 빠졌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과 연계한 대학의 혁신 전략을 평가해 오는 20…

[사설]고액·상습 체납자 끝까지 추적해 징수해야

[한라일보] 납세의무는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다. 국민이면 누구나 세금 납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는 고액 체납자들이 줄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17명에 대해 전격적인 가택수색을 단행했다. 집안에서 현금 6300만원과 명품 가방, 귀금속 등 46점을 발견해 …

[사설] 혁신도시 지역산업 기여도가 이 정도냐

[한라일보] 미래형 도시로 '혁신도시'가 들어설 때만 해도 무척 기대가 컸다.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대거 이전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낙후된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발전정책으로 추진됐잖은가. 그런데 제주에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산업 육성 기여도가 매우 미미한 것으로 드…

[사설]주민 동의 무시 수소실증사업 제동은 '당연'

[한라일보] 오영훈 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수소 실증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사업이 추진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 부족을 이유로 제주도의회에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12.5MW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서 선정됐다. 재…

[사설]6·25전쟁 상흔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워야

[한라일보] 6·25전쟁 73주년을 앞두고 의미 있는 비(碑)가 제주시 전농로에 세워졌다. 정확한 위치를 말하자면 삼도1동 '제주고 옛터'이다. '사은비(謝恩碑)'이며, 6·25전쟁 중 전쟁고아 1059명을 보듬어 준 제주도민과 도지사, 도교육감, 제주고등학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내용이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수많은 아이들을 품고 정…

[사설] 기간제 근로자 차별 대우는 위법이다

[한라일보]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공공기관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가 소속 공무원과 공무직에 대해서는 건강검진비와 단체보험료를 지원하는 반면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지원을 배제하고 있어서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는 소속 공무원·공무직·기간제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맞…

[사설] 활력 잃은 제주경제, 먹구름이 드리우니

[한라일보] 제주지역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 경제지표 중 반가운 소식이라곤 거의 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지 않아서 그렇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때 제주로 대거 몰렸던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침체도 마찬가지다. 제주경제가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걱정을 키우고 있다…

[사설]제주 떠나는 청년층… 애로 해소가 해결책

[한라일보] 고향을 등지고 타향살이를 위해 떠나는 제주청년들이 늘고 있다. 떠나고 싶어서 떠나는 게 아니다. 일자리 부족과 열악한 근로환경 때문에 떠나고 있다. 제주청년정책의 포커스를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등이 개최한 '제주경제의 현주소와 도약을 위한 과제' 세미나 자료에 의…

[사설]한글 미해득·읽기 곤란 학생 끝까지 챙겨야

[한라일보] 한글 미해득 등의 학생들을 위해 이뤄지는 '맞춤형 읽기 학습 프로그램'의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주된 영향으로 꼽고 있다. 더불어 심층진단에 따른 맞춤형 지원 결과 등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참여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도내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초…

[사설] 핵 오염수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협치하라

[한라일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자 제주도민들이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 저지 범도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 수위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국제적 범죄 행위나 다름없는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결사반대하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를 지원하…

[사설] 포트홀 보수공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한라일보] 제주시 지역에서 노면이 파인 도로를 보수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제주시가 올 들어 지역 내 포트홀(도로 파임)을 파악한 결과 지난 5월까지 1486건으로 나타났다. 2022년 1년간 1584건에 육박한 수치다. 포트홀은 겨울철 폭설과 도로 결빙에 따른 제설 작업으로 노면이 파이는 등 파손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

[사설]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 도입 서둘러라

[한라일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도내 수산업계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2일 오전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 시운전을 거쳐 이달 말까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방류 시기는 올여름으로 예상…

[사설]양돈장 악취 심각, 근본 해결책 강구해야

[한라일보] 양돈장 악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알다시피 양돈장 악취는 고질적인 문제가 된 지 오래라 그렇다. 행정에서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 양돈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도 악취 민원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양돈장 악취와의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돈장 악취는 무더운 …

[사설]출마자 간 형평성 시비 광고물법 개정해야

[한라일보] 내년 총선 9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현수막 정치가 난무하고 있다. 총선출마 예정자들이 시내 주요 도로변에 현수막을 내걸고 자당 정책과 자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다. 문제는 형평성 결여에 있다. 여·야당 당협위원장의 홍보 현수막 게시는 합법이지만 다른 후보들의 현수막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당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