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몰래 버린 폐기물 처리에 수억씩 쓴다니

[한라일보] 시민의식이 이 정도인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중산간지역 등에 각종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일이 적잖아서다. 문제는 이처럼 야산 등에 불법 투기하는 쓰레기양이 줄어들기는커녕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몰래 버린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해마다 수억원의 도민 혈세를 …

[사설] 제주도 응급의료 체계 개선 대책 '고질병'

[한라일보] 제주지역 응급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도지사와 도내 응급의료기관 병원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결론은 '제주응급의료지원단' 구성을 통해 지역 중심의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함께 중증응급의료기관의 응급환자 포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비응급환자를 분산한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도청에서 '제주 응급의…

[사설] 제주경제 침체 여전, 뾰족한 대책도 없다

[한라일보] 제주경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말이 아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제주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하반기에 제주경제가 좋아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하반기 역시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그나마 최근 중국의 한…

[사설] 교육 정책방향 도민 여론조사 결과 의미

[한라일보] 제주도민 절반 이상이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 등에 대한 예방을 제주교육의 해결 과제로 꼽았다. 제주도교육청이 2024 제주교육 정책수립을 위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55.6%) 등에 대한 예방에 이어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40.4%), 무상급식·통학…

[사설] 유커 귀환 맞아 제주관광 체질도 개선해야

[한라일보] 제주관광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동안 발길이 끊겼던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된단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한 것이다. 지난 2017년 3월부터 틀어막았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

[사설]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실하게

[한라일보] 제주 4·3사건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성이 커졌다. 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한국심의위원회의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심의에서는 보류됐었다. 사실상 첫 관문을 넘어선 셈이다. 제주 4·3의 해결과정이 민간의 진상규명 노력 등에서부터 시작해 정부의 제주4·3…

[사설] 제주도 내년 예산 ‘경제 활력’에 역점 두나

[한라일보] 제주도가 내년도 살림살이를 짜는 예산편성 작업에 들어간다.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본예산 편성에 착수해 주목된다. 제주도는 내년 재정운영 방향을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으로 정했다. 이를 반영해 내년 예산은 미래전환 대응, 복지안전 강화, 경제체질 개선, 문화·관광 재도약, 지속가능 제주 등 5대 중점 …

[사설] 관광수입 역대 최고… 걱정이 앞서는 이유

[한라일보] 제주관광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이 2022년 제주관광수입을 잠정 추계한 결과 전년 대비 16.4% 증가한 7조6055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관광수입 추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수입은 소매업이 2조 5280억원(33.2%)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 1조8636억원, 숙박…

[사설]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도 높이지 못하나

[한라일보] 대중교통이 이용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세금을 쏟아붓고 있잖은가. 그런데도 대중교통 불편신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올들어 500건이 넘는 불편신고가 접수된 것…

[사설] 양돈 악취신호등 푸른 신호등돼야 한다

[한라일보] 양돈 악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악취 신호등'이 확대 설치되는 등 과학적인 악취관리를 추진하는 계획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양돈장 밀집지역 악취저감 모델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소재 농장에 악취 신호등을 구축했다. 지역주민들이 악취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

[사설] 폭염 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대응 나서야

[한라일보] 제주지방을 뜨겁게 달구는 폭염이 예사롭지 않다. 연일 제주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체감온도가 35℃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한 폭염 피해가 만만찮다. 배달기사와 건설 현장 근로자 등 옥외 노동자들은 폭염으로 인해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폭염이 꺾이지 않으면서 가축 폐사까지 속…

[사설] ‘섬’ 물류비 지원 근본 해결책 절실하다

[한라일보] 한시적이지만 제주도민들에게 9월 한 달간 최대 6만원의 택배 지원금이 제공된다.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해양수산부의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 사업'의 예산 65억 원 중 제주도가 32억 5000만 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민들은 그동안 택배 기본요금과는 별도의 추가배송비를 최소 2000원에서 최대 1만5000…

[사설]제주지역 인구 감소, 갈수록 태산이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인구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인구가 자그만치 1년 새 1700명에 육박할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라는데 있다. 올들어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은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점이다.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인구 자연감소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을 …

[사설]민관협력의원 개원 제주도가 나서라

[한라일보]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의원이 개원도 못한 채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서귀포시는 최근 민관협력의원 운영에 따른 4차 공고를 냈다. 진료과목 제한을 해제하고, 진료과목에 관계없이 전문의 1명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도록 사용조건을 완화했다. 앞서 공고에선 '2~3명 이상의 진료팀(내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소…

[사설]도민의견 반영된 '행정체제' 지혜 모아야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인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모형이 1순위로 제시되는 등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안이 나왔다. 또 같은달 초순부터 제주시 동지역, 서귀포시 동지역에 이어 서부와 동부로 나눈 권역별 토론회를 열어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