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제주대 글로컬대학 탈락 혁신이 부족했다

[사설]제주대 글로컬대학 탈락 혁신이 부족했다
  • 입력 : 2023. 06.22(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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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가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이 지원되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탈락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를 선정했다. 그런데 제주대학교는 명단에서 빠졌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과 연계한 대학의 혁신 전략을 평가해 오는 2026년까지 30개 지방대학을 선정, 학교당 5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 사업이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는 지난 5월 30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과감한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단과대학·학과 대통합 추진,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사 구조와 교육과정 융합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제주도는 미래 신산업 육성 추진과 관련된 인재 양성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컬 대학으로의 성장을 위해 예산, 규제 혁파 등 대대적 지원을 약속했다.

평가결과를 놓고 제주를 비롯한 대구, 대전 등 선정 명단에서 배제된 지역에서는 지역별·대학 유형별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쏠림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예비지정에 선정된 학교들에 비해 '혁신'이 부족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대학교는 올해보다 더 치밀하게 준비해서 다시 도전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자치단체와 대학의 공동노력이 필요한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단단히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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