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 걸린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조 작업 본격화

폐어구 걸린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조 작업 본격화
오늘 전담팀 회의 정무부지사 단장으로 11명 구성
  • 입력 : 2025. 07.08(화) 11:29  수정 : 2025. 07. 08(화) 17:1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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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구에 걸린 '행운이'. 다큐제주.제주대 센터 측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려 신음하는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에 대한 구조 작업이 본격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도청 백록홀에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조와 보호를 위한 전문가 전담팀(TF)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제주시 구좌읍 해상에서 폐어구가 얽힌 채 발견된 행운이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구조와 치료,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운이는 몸 길이 약 2m 크기의 중형 돌고래로, 6∼7살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동부와 서부 해역을 넘나들며 광범위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024년 이후 총 네 차례 폐그물에 걸린 모습이 관찰되는 등 폐어구에 의한 위협이 반복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행운이를 구조하기 위해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행정, 해양생태, 수의, 어구·어법 분야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제주도,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원, 제주대학교 등 관련 기관들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운이처럼 폐어구에 걸렸던 '종달이'에 대한 구조 활동 사례를 바탕으로 선박 접근, 특수 장비 활용 포획, 치료 후 방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경찰청 협조 체계와 민간 구조 전문가 참여 방안도 검토한다.

김애숙 도 정무부지사는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로, 제주 해양생태계 보전의 핵심종"이라며 "행운이가 다시 건강하게 제주 바다를 누빌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기술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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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2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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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돌고래 2025.07.08 (12:53:16)삭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자격부여로 2공항 소송주체가 된다 ㅡ국회 행안위, '생태법인 도입' ㅡ제주특별법 개정안 상정 전문위 "생물종 '권리 주체' 인정 통해 자연 적극 보존"으로 2공항 행정소송 자격 있다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는 ..성산~표선 어간에 80여마리 서식한다 ㅡ성산바다엔 육상양식장와 성산 하수종말처리장이 있어..바다로 배출되는 고급먹이가 무한대로 산재해 있어..돌고래와 새떼.고기들에게 풍부한 먹이를 공급한다 ㅡ 2공항이 추진되면 1급보호종 돌고래가 2공항 소음피해와 바다로 유입되는 오물로 가장 큰피해를 본다 ㅡ돌고래를 다른곳으로 강제이주는 불가능 ㅡ국토부 상대로 소송 가능하다
2공항 나가리 2025.07.08 (12:12:02)삭제
ㅡ 성산 2공항은 불법이다ㅡ 공항시설법 56조와 시행규칙 제47조는 ㅡ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공항 표점에서 3km 이내에는 양돈장과 과수원 등 시설을 설치하면 안 되고 ㅡ 8km 이내에는 조류 보호구역이나 양식장.농작물재배.농경지 갈아엎기.먹이원제거등 11개 조류유인시설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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