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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의 건강&생활] 코로나19 팬데믹 속 치매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0. 05.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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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는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최전선에서 누구도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누구도 그 고통을 피해갈 수 없지만, 치매환자와 치매가족은 특히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해 3월에 대구의 요양병원 입원환자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하고 사망자 4명 중 1명이 치매환자라는 보고로, 치매환자가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다는 근거 없는 걱정과 우려가 커졌고 치매와 코로나19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금은 치매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일반인보다 치명적인 이유는 두 질환사이의 직접적 연관성보다 주로 치매환자의 나이의 영향으로 밝혀졌다. 치매환자 대부분이 고령이고 다양한 동반 질환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망률은 2.4%이지만 고령층인 70대와 80대 이상은 각각 10.9%, 25.9%로 다른 연령 층에 비해 확연히 높다.

그러나 사태 초기의 집단 감염을 제외하고는 현재 치매환자의 코로나 19 감염의 신규 사례는 많지 않다. 역설적으로 자의든 타의든 치매환자들은 병의 특성상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상 거리두기를 이미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매환자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의 직접 방문이 현저히 줄었고, 요양원 입소중인 치매환자들에 대한 면회가 벌써 100일이상 제한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들은 대부분의 대면서비스들을 최소한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이런 환경 변화가 치매환자에게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가족을 100일 이상 면회 못한 요양원에 입소중인 치매환자 A씨는 가족들이 나를 버리지 않나 불안해하시어 요즘 배회와 불면이 심해졌고, 경도의 치매환자 B씨는 치매안심센터의 인지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고 주로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뭔가 스스로 방치된다는 생각에 점점 예민해지고 가족들과의 갈등이 많아졌다.

현재로선 코로나19 상황은 금방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이미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이제 치매환자의 치료와 관리에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임상현장에서 치매환자 진료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예로, 치매환자의 직접적인 대면 진료가 제한적인 현 상황에서 기존 치매 환자의 비대면 진료를 위한 원격진료 시스템 도입도 한 대책이 될 것이다. 각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서는 현 상황과 지역상황에 맞은 치매환자 돌봄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찾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가장 취약한 계층을 선정해 독거노인, 빈곤층, 사회적 지지가 부족한 계층 등을 우선적으로 돌보고 관리해야 한다. 요양시설에서도 직접 면회를 대신할 영상 면회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와 가족의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줘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특히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대비해 치매환자를 위한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고 바로 지금이 그 준비를 시작할 시점이다. <박준혁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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