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연가스 공급시대 개막 '눈 앞'

제주 천연가스 공급시대 개막 '눈 앞'
오는 10월 8일 시운전용 삼양발전소 첫 공급
수송선 'SM JEJU LNG1'호 24일 애월 입항
대규모 아파트 등 민간수요공급은 연말 이후
  • 입력 : 2019. 09.22(일) 17:5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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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액화천연가스) 연료가 오는 10월8일 제주에 첫 공급되며 LNG 시대의 개막을 알리게 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애월항 LNG인수기지와 주배관망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0월8일 삼양LNG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다만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대규모 아파트 등에 대한 민간 수요 공급은 제반 준비 부족 등으로 빨라야 올 연말쯤 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연가스가 첫 공급되는 삼양LNG복합발전소는 269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된 가운데 발전용량 240㎿로 제주 전력 공급의 20%를 담당하게 된다.

기존 중유와 디젤연료로 가동했던 삼양발전소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초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게 된다.

현재 액화석유가스에 공기를 혼합한 LPG+Air 방식의 도시가스를 보급 받고 있는 2만9615세대(제주시 2만5409세대, 서귀포시 4206세대)는 빠르면 올 연말부터 LNG+Air로 연료를 공급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LPG 프로판가스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029년까지 15만8000세대에 천연가스를 공급, 도시가스 보급률을 5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2010년 정부가 수립한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된 국가 프로젝트로, 인수기지 건설에 3135억원과 공급 배관 설치 1900억원 등 총 5035억원이 투입됐다.

주 배관망(500㎜)은 애월항 인수기지~삼양LNG발전소 37.7㎞, 애월항~서귀포 혁신도시 43.3㎞ 등 총 81㎞다. 애월항 인수기지에는 제주에서 6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9만㎘의 저장탱크가 설치됐다.

한편 7512㎥급 액화천연가스(LNG) 내항 수송선 'SM JEJU LNG1'호선이 통영기지에서 출발해 오는 24일 애월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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