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수꽃가루 조기 생산 추진

키위 수꽃가루 조기 생산 추진
  • 입력 : 2019. 02.11(월) 13:15
  • 표성준기자 sjpyo@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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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2 소득과수인 키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꽃가루 조기생산 신기술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사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도내 제2 소득과수인 키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꽃가루 조기생산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키위는 암수 딴그루 나무로 개화시기가 달라 자연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인공수분 작업을 해야 하며, 전년도에 수꽃가루를 채취 후 냉동 보관해 다음연도에 사용하고 있다. 도내 키위 재배면적 306㏊ 기준으로 수꽃가루는 500㎏이 필요하며, 중국산은 자가생산과 호주산에 비해 활력도 및 발아 균일도가 떨어지지만 가격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도내 농가들의 구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키위 수꽃가루 577점 활력도 검사결과 뉴질랜드·호주산 68.2%, 국내산 64.7%, 중국산 52.4% 순으로 뉴질랜드산은 자국 키위 보호를 위해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수꽃가루 가격은 1g당 중국산 3000원, 국내산 4500원, 호주산 5000원 내외로 매년 수입산 꽃가루 130㎏ 구입에 4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센터는 키위 수꽃가루 생산 거점농가를 대상으로 2월 중순부터 외기온도 대비 3℃ 이상 보조난방을 실시해 4월 5일부터 25일까지 수꽃가루를 생산해 골드키위와 그린키위에 인공수분할 예정이다. 당해연도 생산한 수꽃가루 이용 시 활력도와 균일도가 높아져 착과 및 비대 향상, 궤양병 발생 위험 감소, 구입 비용 대체 경영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동지역과 남원읍 지역 키위 면적은 81.6㏊로 연간 총 120㎏의 수꽃가루가 필요하다. 이에 키위 시범농가가 생산한 2018년도 수꽃가루 자급률 33%에서 2020년까지 50%로 높일 계획이다.

 허영길 동부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장은 "지난해 다목적 저장고 성능 개선과 건조된 수꽃가루와 이물질을 분리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 정선기를 보급해 40㎏ 생산 1억6000만원의 수입산 대체 효과가 있었다"며 "수꽃가루 생산, 조제 과정에서 발생되는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수꽃 키위 품종 선발해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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