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중독 최소화 위한 예방교육 절실"

"청소년 도박 중독 최소화 위한 예방교육 절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선별검사 결과
중학생 5.36%·고등학생 11.88% '위험·문제군'
  • 입력 : 2018. 09.10(월) 18:0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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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체를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및 홍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도내 청소년들이 도박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한 예방 교육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이하 제주센터)에 따르면 올해 센터가 예방교육을 실시한 도내 9개 중·고등학교에서 중학생 671명, 고등학생 328명을 대상으로 도박문제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도박중독 위험군인 중학생은 4.91%(33명), 고등학생은 7.31%(24명)로 나타났다. 문제군은 중학생 0.45%(3명), 고등학생 4.57%(15명)로 수치로 보면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위험군은 도박경험이 있으며 경미한 수준에서 중증도 수준의 조절실패와 그로인해 심리, 사회, 경제적 폐해 등이 발생한 상태를 뜻한다. 문제군은 반복적인 도박경험이 있으며, 심각한 수준의 조절 실패와 그로 인한 폐해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한 상태다.

 특히 제주센터는 2015년 전국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도내 재학 청소년의 약 3000명이 위험군(7.1%), 약 1600명이 문제군(3.7%)으로 약 4600명이 도박 중독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모바일 대중화로 청소년들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도박 사이트 이용이 가능하고 도박의 유해성을 인지하기 전에 도박을 쉽게 접해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온라인 도박에 드는 금전 마련으로 학교폭력, 고리 사채 사용 등 2차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도박문제는 예방교육과 캠페인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 1차 예방하고, 고위험군 예방프로그램과 상담,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2·3차 예방에 나서는 등 도박문제 해소를 위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는 도박문제 전문상담기관으로 도박중독 폐해 최소화와 도박문제 인식 개선을 위한 종합·체계적인 예방교육과 심리치유,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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