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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나팔꽃 가득 솔동산에 스민 '쉰다리'향기
서귀포진성·쉰다리 축제 열려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8. 08.20. 16: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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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구도심의 중심지였지만 점차 잊혀져가는 이름 '솔동산'. 푸른 소나무가 우거진 동산이었던 이곳의 소나무들은 남아있지 않지만 이곳엔 '서귀진성'이 자리잡고 있다. '탐라순력도'에도 서귀진성과 주변 모습이 그려져 있다. 지난 18~19일 솔동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나팔꽃 가득한 서귀진성에서 '쉰다리축제'가 열렸다.

 행사기간동안 서귀진성 주변은 제주토속 음료 '쉰다리'의 향이 넘쳤다. 솔동산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지난해 5월부터 특별한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주말에 서귀진성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선착순으로 직접 만든 전통발효음료 '제주쉰다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남친목회·송산동마을회·백록회·제주올레 등이 힘을 모으고 고향출신으로 타지역에 나가서 살고 있는 서귀포초등학교 동창생들도 후원하고 있다.

 주민들은 '57년 닭띠'들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서귀진성 입구에서 지나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전통 발효음료인 '쉰다리'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이 과정에서 서귀진성의 가치를 알리고, 구도심의 중심지였던 솔동산의 정체성도 찾아보자는 의미다. 침체된 솔동산에 활력을 불어놓고 싶은 기대도 있었다.

 주민들은 18일부터 이틀 동안 서귀진성에서 전통방식의 쉰다리축제를 열었다. 만개한 3000여개의 나팔꽃 아래서 주민들은 오래된 사진을 펼쳐 추억을 되새겼다.

 주민들은 축제를 위해 지난봄에 나팔꽃 3000그루를 서귀진성 일대에 식재했다. 그리고 8월이 되면서 꽃이 활짝 만개한 상황. 주민들은 18일부터 이곳에 50년 전 풍물과 풍광을 담은 사진 50여점을 전시하기도 했다.

 축제에서는 60세 이상 주민들이 참여하는 쉰다리 만들기 경연대회도 열렸다. 축제 준비를 맡은 현성환 쉰다리축제준비위원장은 "주민들이 옛 서귀포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소박하지만 정성스럽게 행사를 준비했는데 시민과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행복했던 행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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